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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인 1악기를김휘석 전 광양문화원장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2.07.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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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광양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이번 6.1지방선거에서 초선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9명을 대상으로 좌담회가 국민 톡톡 TV 주관으로 있었다. 9명 중 이런저런 사정으로 다섯 명(정구호, 안영헌, 박문섭, 신용식, 김정임)만 참석하였고 나는 참관인으로 또 다른 세분과 함께 자리를 같이했다.
 

당선인들은 선거 과정의 숨겨진 이야기들로 한바탕 웃고 격의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의정 활동의 포부를 쏟아냈다. 공통적인 각오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발이 닳고 입이 헤지도록 부지런히 하겠다는 것이었다.
 마음이 든든해졌다. 시민들과 약속한 구체적인 공약을 소개하기 전에 내가 먼저 몇 가지 주문 사항을 이야기했다. 물론 내 의견은 가기 전에 주변의 몇 분에게 물어서 얻은 정보들이라 개인적인 소견이라 할 수만은 없다.
 먼저 견제와 협력의 조화를 요청했다. 다음은 대안 없는 지적은 별로 쓸모가 없음을 강조하였다. 어떤 사안이든 현장에 문제도 있지만 해답도 현장에 있음을 귀띔해주었다. 더 중요한 것은 공부하지 않으면 세련된 의정 활동이 힘들다고 했다. 공무원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또 시민들의 관심도가 큰 옥룡사지 관련 사업, 백운사 진입도로, 백운저수지 주변 유원지 조성, 망덕포구 관광지 조성, 빛그린 광양 매실(주) 등과 같은 미완성 대규모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보호 산업인 농업은 지속적인 지원과 보호를 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그리고 기반 시설이 빈약한 지역문화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했다.
 끝으로 시 전역의 균형 발전을 기대한다고 했다. 뒤이어 당선자별로 자신들의 공약을 소개했다. 한마디로 큰 포부와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면서 우리 시가 가진 현실적인 문제와 나름대로의 비전을 포함하고 있었다.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많은 내용 중에서 나의 관심을 자극했던 제안은 이런 것들이었다.
 

생활체육과 시민 건강, 산부인과 병원, 구도심 활성화, 임대 아파트 분양, 시민 안전 교육, 이순신 대교 속도 제한에 따른 지역경제의 영향 등이었지만 그 중에 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한 것은 시민 1인 1악기 사업이었다. 시민 모두가 한 가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강습 기회를 확대하자는 제안인데 문화원장을 역임한 나는 꼭 해보고 싶었던 사업이었으나 문화원의 여건이 불비하여 포기한 일이였기에 더욱 애착이 느껴졌다. 예상되는 기대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기능을 갖고 있는 문화예술인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안을 제기한 분은 신용식 중마동 당선인이다.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닌데 남다른 생각에 마음의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이제 시대가 달라진 만큼 정치인들의 사고도 달라져야 한다. 다소 안타까운 것은 생활수준은 높아졌지만, 문화수준은 많이 부족한 게 우리들 현실이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문화수준을 끌어 올릴 수는 없다. 다만, 이렇게 시민1인 1악기만 실천한다고 해도 우리 시는 참으로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이다. 

음악은 굳어가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도시가 보다 행복한 길로 가는 길은 경제적인 GDP만 높아서는 안 된다. 예술충족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물질로만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함께 충족되어야 만족을 느끼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1인1악기 배우기가 결코 이상에 머물지 않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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