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약하고 작아도 사랑으로 강하고 담대하라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2.06.14 19:08
  • 댓글 2

철학자 토인비의 책 “도전과 응전”은 의미심장한 책이다. 토인비는 그 책에서 자연조건이 좋은 환경에서는 인류 문명이 태어나지 않았고 거의 악조건과 거친 환경에서 이루어졌음을 밝혀주고 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는 모두 광야 같은 척박하고 여건이 안 좋은 땅이었다. 이집트 문명, 수메르 문명, 인도 문명, 간데스 문명, 중국 문명이 모두 엇비슷하다. 

5~6천 년 전 이집트 문명을 일으킨 민족은 아프리카 북쪽에서 수렵 생활을 하던 부족들이었다. 그들이 사는 땅이 강우(强雨) 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모두 사막지대로 변하게 되자 세 부류로 나뉘게 되었다. 그 자리에 남아서 그대로 살던 부족은 소멸 되었고, 북쪽으로 강우 전선을 따라간 부족도 그곳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맹수와 독사들이 우글거리는 나일강 지역으로 이주하여 농경과 목축, 어업으로 생활 방식을 바꾼 부족들이 이집트 문명을 만들어냈다.

나일강이 범람하였다가 물이 빠지면 온통 뻘밭이 된 토지를 나누기 위하여 기하학, 측량술이 발달하였고, 범람을 막기 위해 제방술을 발달 시켰다. 도르래가 발명되고 축대를 쌓는 기술이 탁월해졌다. 그래서 불가사의의 피라미드, 거대 석조전을 만들어냈다. 사람 살기에 불편하고 거친 환경이 찬란한 이집트 문화를 창조해낸 것이다. 인간도 민족도 국가도 마찬가지다. 거칠고 사나운 파도가 유능한 뱃사공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세계에서 가장 거친 환경에서 살아온 민족은 유대인이다. 서기 70년, 나라를 빼앗기고 1948년 5월 14일 독립할 때까지 1900년 동안 이곳저곳 쫓겨 다니며 나라 없는 고통을 당해야 했다. 심지어 독일, 히틀러는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하였다. 유대인들을 반기는 곳은 지구상에는 어느 곳에도 없었다. 가장 가혹한 환경 속에서 살았지만,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금융업을 시작하였고, 지금 온 세계의 금융의 중심지가 된 뉴-욕, 월 스트리트가 형성된 이야기다. 세계 유일의 유대 박물관이 뉴요크에 세워졌다.

그들이 사는 이스라엘의 영토는 20,770평방 킬로미터, 강원도 경기도를 합친 크기다. 인구는 약 600만명이고, 1,000만 명의 유대인이 세계 각처에 흩어져 살고 있다. 디아스포라의 원조이다. 그들이 긴 세월 동안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탈무드를 긍정적 신념으로 공유하고 살아오는 동안 거친 환경을 이길 수 있는 DNA가 형성된 것이다. 국토로 보아서는 아주 작은 나라다. 지금까지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300명 정도, 그 중에 93명이 유대인이다.(2020년통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벨상을 수상한 민족이다. 약하고 작지만 세계 문명을 꽃피운 강하고 희망찬 나라가 되었다. 누가 그들을 작은 나라라고 얕잡아볼 수 있겠는가?

행운(幸運)은 ‘운을 옮긴다’는 뜻이라 한다. 행운의 원동력은 바로 자기 자신이며 근면하고 비젼 있는 삶을 통해 자신의 행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살아갈 시대는 함께 더불어 사는 시대가 될 것이다.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믿음과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다. 자신에 대한 믿음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와 가치를 만들어내며 곧 타인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진다. 타인에 대한 믿음은 서로를 이해하게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진심으로 소통함으로써 행운을 얻어낼 수 있다. 

예수는 선생이지만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어주셨다. 그들을 살리기 위해 죽음의 자리에까지 자기를 낮추시고 비우셨다. 위대한 사랑의 모습이다. 높아지고 싶은가, 발상의 전환으로 낮아지는 지혜부터 배우라. 참을 배운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 때 시절을 잊지 않고 초심을 지키는 사람이다. 가장 좋은 인격은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자기 자신을 알고 겸손해지는 사람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 가난한 자를 배려할 줄 안다. 어려운 환경을 헤쳐나온 사람이 보다 알찬 삶을 살아감을 보게 된다. 사랑의 시작은 소유에서 공유에로, 나눔으로 진화한다. 작지만 베풀며 살자. 샘물은 퍼낼수록 맑은 물로 채워진다. 약하지만 모두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으로 희망의 공동체를 이루자. 그것이 우리를 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양경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김동식 2022-06-16 12:05:35

    귀하신 글입니다
    약하지만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삶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사랑의 시작은 소유에서 공유로에 동의합니다
    목사님
    항상 강건하셔서 좋은글
    많이 들려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삭제

    • 한창진 2022-06-15 17:44:40

      목사님의 좋은 말씀 새겨서 겸손하고 나누는 삶을 살겠습니다.   삭제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