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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면 금이리, 폐허 된 애호박하우스, 누가 보상해주나요?진상 중군↔진상 국지도 확포장공사 잘못된 배수관 교체로 애호박하우스 침수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2.06.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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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전에는 이런 현상 없어...광양시, 전남도 특별한 대책 없어 농민들 ‘답답’ 

“속상해서 하우스 근처에는 가고 싶지도 않아요”
진상면 금이리에서 애호박농사를 짓는 농민A씨는 요즘 속이 말이 아니다.
땀 흘려 키운 애호박 수확의 기쁨에 웃음꽃이 피어나야 할 시기에 두 동이나 되는 애호박 하우스가 폐허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A씨가 애호박 농사를 망치게 된 건 다름 아닌 ‘중군↔진상 간 국지도 확포장공사’로 인해 침수피해를 입었기 때문.  
A씨와 주변 농민들에 따르면 이곳 금이리 일대는 지대가 낮아 강수량이 100ml만 되어도 침수가 우려되어 불안한 상황인데, 지난 봄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빗물이 배수로를 넘어 하우스로 물이 쏟아져 들어와 애호박 농사를 망쳐버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군↔진상 간 국지도 확포장공사’가 진행되기 전에는 이런 현상이 없었다고 주민들은 거듭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진상면사무소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광양시와 전남도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와 농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지만 별 진전이 없자 지난 5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정확하게 적시한 민원을 신청(신청번호:1AA-2202-0193365)했다.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도로공사중 배수관을 새로 교체하는데 기존 배수로를 그대로 두고 관만 교체한다면 작은 비가 오더라도 침수가 될것이라고 전남도청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묵살하고 계속 공사를 진행하더니 결국 낮은 지대의 하우스가 침수됐다”며 구체적인 원인과 피해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해 국민신문고는 “4월1일(금) 광양시청 및 공사관계자와 현지조사 시에 답변 드린 바와 같이 도로공사로 인한 유역증가나 변경 등은 없어 농경지 침수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여 피해보상은 보다 원인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농경지가 지형상 저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되어 ‘농어촌정비법 제 18조에 따라 농업생산기반시설 관리자인 광양시로 하여금 현지에서 조치하도록 하였으며 광양시에서는 일대 농경지에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되어 별도의 배수개선사업을 계획하고 있음을 답변받았다’는 내용의 회신을 해왔다.
A씨와 농민들은 광양시가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하겠다’든지 하는 후속조치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있어 답답해하고 있다.
국지도 확포장 공사는 전라남도가, 농경지 배수개선사업은 농업생산기반시설 관리자인 광양시가 맡고 있다. 
전라남도와 광양시 사이에서 피해를 입은 A씨는 하소연할 곳을 잃었다. A씨뿐만 아니라 주변 농민들은 우선 급한대로 ‘배수펌프’등을 설치해 만수시 배수가 잘 될 수 있게 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광양시 농업기반팀 관계자는 “도로공사로 인한 피해상황이라 그런 민원이 발생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피해지역을 포함한 금이리 지역은 작년 11월에 배수개선사업을 국비사업으로 신청했으나 탈락, 사업 진행을 못했다. 올해 11월에 다시 국비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애호박 피해 농민 A씨는 “누가 봐도 침수피해이고 원인은 분명 중군↔진상 간 국지도 확포장 공사가 시작된 후 발생했다”며 “광양시, 전남도 누구하나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으니 힘없는 농민들은 대체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농가의 피해를 입증하려면 공사 관계자가 잘못했다는 원인규명이 되어야 하는데 설계대로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과실이 없다. 현재로서는 이렇다 할 결론을 낼 수 없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주변 우렁이 농장을 운영하는 B씨, 같은 애호박 농사를 짓는 C씨 등 주변 농민들 역시 “저지대라 침수피해가 잦은 곳임을 광양시가 모르는 바가 아니다”며 “여름철 본격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배수로를 늘리든,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든 빨리 대책을 마련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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