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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직들은 ‘지공무사’를 가슴에 품어야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2.06.0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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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공무사(至公無私)는 모든 일을 사사로움 없이 공평하게 처리한다는 뜻인데, 글쎄 먼저 내 자신부터 의구심이 든다. 아무리 나는 공평하게 한다고 해도 내 마음의 저울은 상대방이 누구인가와 지금 내 기분이 어떠한가에 따라 자주 변하기 때문이다.

물론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는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것이다. 아마 이런 고민은 모든 사람이 다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를 보는 사람은 매사에 공평함을 철칙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더욱 그러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할 때 사회가 혼탁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광양 옥룡면사무소 면장실에도 지공무사라는 고사가 벽에 붙어 있다. 한 때 이와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고사가 광양시청 민원실 벽에도 오랫동안 걸려 있었는데 바로 위공무사몽역한(爲公無私夢亦閑)이 그렇다. 이 문장은 “매사에 공정하여 사사로움이 없으니 꿈조차 한가하다”는 뜻이다.

이런 자세로만 일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그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공무를 보는 사람은 꾸준한 자기 수양이 필요하다고 했던 것이다. 이제 6.1지방선거가 모두 막을 내렸다.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자들은 더욱더 지공무사를 마음에 품고 정치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런 수양조차 되지 않는 사람이 정치를 하는 것은 백성들의 재물을 도둑질하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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