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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발하는 민선8기, 통합된 광양시 만들어가야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2.05.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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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민심 하나로 모아야할 때... 승자는 경쟁자 모두 끌어 안아야...서로를 포용하는 아름다운 모습 필요

선거가 6.1일 투표를 시작으로 막을 내리지만 선거 과정이 치열했던 만큼 그에 따른 후유증도 상당히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선거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패배한 당사자도 그렇겠지만 그를 지지한 지지자들 역시 패배에 대한 아픔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는 게 의학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당선인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기쁨과 즐거움을 만끽하며 새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패배한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은 허탈감과 함께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외국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미국도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자 '선거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교통사고도 빈번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당사자가 지지하는 후보 개표상황을 들으며 운전을 하다가 분노를 참지 못해 난폭운전으로 이어져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대 대선 역시  윤석열 후보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당선되자 이재명을 지지한 지지자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최고조에 달했다는 게 정신과 의사들의 진단이다. 실제 대선이 끝나고 나서 우울증 처방을 받았다는 이 모씨는 “내가 지지했던 후보가 아깝게 떨어지자 정말 견딜 수 없었다. 자꾸 화가 나고 안절부절 하는 등 나도 모르게 불안 증세를 보여 결국 우울증 치료약까지 처방을 받았다”며“이런 현상은 비단 나만이 아니라 이재명을 지지했던 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증상을 앓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들의 말에 따르면 “ 분노나 화는 스트레스를 더욱 고조시켜 교감신경을 흐트러 호르몬의 이상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약물에만 의존하지 말고 명상을 하든지 아니면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사람들은 ‘건강' 하면 신체적인 것만 생각하지만 사실 진짜 건강은 정신적인 면과 사회적인 면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며“ 당장 패배에 대해 마음이 쓰리고 아프더라도 상대방을 인정해 줄 때 거짓말처럼 평정심이 돌아온다” 고 조언했다. 특히 역지사지하는 마음이 분노를 다스리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것. 

한 지역 정치인은 “ 선거를 운동회로 생각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 같은 반끼리 청군 백군 갈라서 운동회를 하지만 운동회가 끝나면 모두 다시 한 반이 되어 친하게 지내듯, 이번 선거도 그와 같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런 분노심에서 조금은 빨리 벗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의하면 자신이 지금 왜 화가 났는가를 이성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조금은 분노의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또 될 수 있으면  자극적인 뉴스를 피하고 30분 이상 산책을 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안정되면서 평상심도 찾을 수 있다는 게 정신과 의사들의 처방이다. 

특히 자신과 비슷한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조금은 거리감을 둘 필요도 있다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비슷한 성향을 함께 공유하다 보면, 결국 자기가 보고 믿고 싶은 것만 신뢰하는 '집단적 확증편향'에 매몰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당선인들은 패자를 진정으로 끌어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이는 이유다. 선거는 적과 아군을 편 가르는 것이 아니라,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택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다만 그 인물을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뿐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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