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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블루를 잊다! 고흐와 자코메티를 만나는 곳...‘전남도립미술관‘ ②남원시립미술관남원시립미술관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2.05.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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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바보예수, ‘글 쓰는 화가...’남원출신 김병종 화백 기념관 겸 시립미술관
건물 외관부터 마음을 사로잡는 곳, 전국의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남원의 핫플’ 
지역작가들의 작품도 ‘번듯한’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어 지역 미술문화 활성화에도 기여  

 

문화인프라가 취약한 광양에 전남도립미술관이 문을 연지 1년이 지났다.
도립미술관은 개관 이후 지금까지 개관 특별전을 비롯해 이건희 컬렉션 전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귀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광양경제신문은 전국의 주요 도,시립 미술관을 돌아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그동안 문화 향유 기회가 부족했던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두 번째로 남원시립미술관을 소개한다. <편집자 主>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전주완산고속도로를 한 시간 남짓 달리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남원출신 김병종 화백의 기념관이자 시립미술관이다.
미술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미술관 입구를 향해 걸음을 내딛다 보면 단정한 건물 외관에 마음이 먼저 끌린다. 노출 콘크리트 건물이 인상적이었던 제주 본태박물관을 만난 듯하다. 
“빛과 그늘이 함께하는 것이 인생이다. 건축 이야기에는 반드시 빛과 그늘이라는 두 측면이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라는 건축철학을 가진 세계 최고의 건축가로 알려진 일본 건축가 ‘안도타다오‘의 작품을 마주한 것 같은 '익숙함‘이다. 
관람객과 여행자들은 물과 빛이 조용히 머무는 사각의 인공연못과 소박하고 단정한 조경 앞에서 포즈를 취하느라 바쁘다. 
남원시립미술관은 1953년 남원 송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대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국제 아트페어, 광주 비엔날레, 베이징 비엔날레 등에 다양한 국제 예술행사에 참여한 바 있는 ‘글 쓰는 화가’ 김병종 화백이 400점 이상의 대표작품, 5000점 이상의 자료와 도서를 무료로 기증, 이를 토대로 남원시가 건립을 추진, 2018년 3월에 개관했다.
김 화백의 초기작 ‘바보예수’부터 최근작 ‘풍죽’, ‘송화분분’ 까지 다수의 작품을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를 통해 남원시민들과 먼데서 찾아오는 여행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남원시립미술관은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1개, 지역작가들의 작품 등을 전시하는 기획전시실 2개, 노출콘크리트 벽면으로 둘러싸인 야외 선큰가든, 화백이 기증한 5천권의 서적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화첩기행’ 등 실속 있고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잘 꾸며져 있다.
이 곳은 갤러리를 찾는 관람객보다는 노출콘크리트 벽면으로 둘러싸인 도회적인 느낌의 공간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을 더 좋아하는 여행자들의 ‘핫플’로 사랑받고 있다. 
1층 카페 ‘화첩기행’에서 5월 햇살이 잔잔한 연못위로 내려앉는 걸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2층 기획전시실 의자에 앉아 탁 트인 넓은 창으로 내다보이는 작은 동산을 보며 잠시 쉬고 있노라면 무한한 평온함에 몸은 그대로 자석이 된다.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1층 메인 갤러리는 은은한 조명에 넓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집안의 거실 같은 따뜻한 느낌을 준다. 2층 전시실로 올라가는 계단도 하나의 작품이다.
남원시립미술관은 오는 7월 10일까지 열리는 ‘김병종의 화첩기행‘ 테마전시와 지난 8일까지  지역작가 류영춘의 ’춘풍추상‘ 기획전시 등을 열었다. 
춘향과 이도령의 이야기로 대표되는 작은 도시 남원에 ‘쓸 만한 미술관’이 하나 생기면서 남원은 다시 조용한 힐링 여행지로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남원시 함파우길 65-14에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무료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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