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신호까지 오래 기다려야... 신호위반 어쩔 수 없어, 카파라치 집중 신고 지역  

아침 출근길, 금호동 길호대교 인근은 카파라치들의 ‘먹이’가 되고 있다.
중마동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시작되는 길호대교는 주로 제철소 1문과 남·서문 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들로 인해 매일 아침 10여분 이상 정체현상을 빚는 등 북새통을 이루는 데다 카파라치들의 집중 신고 대상이 되고 있어 출근 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남·서문 방향으로 진입하는 운전자들에 따르면 길호대교 끝 지점에 설치된 신호등의 좌회전 신호가 대기시간이 길어 어쩔 수 없이 신호위반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광양제철소 한 협력회사 직원들은 최근 이 곳에서 7만원짜리 신호위반 딱지를 무더기로 끊긴 사실이 알려졌다.
협력회사 직원 A씨의 동료들은 지난 3월 28일 오전 7시 15분경, 카파라치가 몰래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과 함께 신호위반 범칙금 통지서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범칙금 통지서를 받은 다음 날 아침에 경찰들이 단속을 하고 있었다. 카파라치들이 계속 신고를 해오고 있다고 경찰이 말해줬다”며 “일분일초가 아까운 아침 출근 시간에 좌회전 신호가 바뀔 때 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하니 신호위반은 안 되는 줄 알지만 어쩔 수 없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길호대교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매일 아침 10여분간 정체를 겪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카파라치들의 먹이가 되어 범칙금까지 내야 하니 운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A씨처럼 이 구간을 이용하는 출근길 운전자들은 “1문으로 직진하는 차량도 많고 남문으로 진행하는 좌회전 차량도 많으니 비보호신호를 추가하든지 좌회전 차로를 한 개 더 늘리든지 해서 불편을 해소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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