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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민 선샤인티엔엘 여행사 대표국내 유명 항공사에 오래 근무, 911테러, 메르스 사태 등 겪어봤지만 코로나처럼 긴 재앙은 없어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2.04.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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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은 아직...운항 축소로 항공료 오르고, 현지 인프라 실종으로 올 하반기가 지나야 나아 질 듯 
 

“코로나 끝나면 홋카이도 가요”...A씨의 20대 아들은 엄마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
A씨의 아들처럼 가까운 나라 일본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당분간 일본여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팬데믹이 ‘엔데믹’ 상황으로 점차 바뀌면서 해외입국자 격리 등 규제가 완화된 가운데 서서히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여행업계에서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말을 전한다.
광양읍에서 (주)선샤인티엔엘 여행사를 운영하는 유경민 대표는 5년전 여행업을 시작하기 전 까지 국내 굴지의 항공사에서 오래 근무했다. 항공사에 근무하며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경험한 다양한 여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행사를 차린 유경민 대표는 코로나팬데믹이 오기 전에는 중소기업 연 매출 부럽지 않은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개업 후 2년이 지난 시점에 해외여행이 전면 봉쇄되다시피 하고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사망자가 늘면서 해외여행은 먼 옛날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광양읍 은도장길 16‘에 자리 한 여행사 사무실 테이블에는 코로나 이전에 만들어진 여행상품 카다로그가 빛이 바랜 채 꽂혀 있었다.
유경민 대표는 “항공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911테러, 메르스 사태 등을 겪었지만 코로나처럼 긴 재앙과 불황은 처음이다. 업계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고, 누구보다 잘 할 자신이 있었지만 뜻하지 않은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며 “항공사에서 운항횟수를 줄여 항공료가 올랐고 가이드 섭외 등 현지 인프라가 거의 사라진 상태여서 지금은 코로나 이전 카다로그에 나와 있는 상품 가격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본업이던 여행업은 국내 골프투어 단체 여행으로 근근이 인공호흡을 하며 연명해왔고 여행업과 무관한 다른 사업을 함께 하면서 불황의 긴 터널을 버티고 있다. 
유 대표는 “다행히 문의는 조금씩 늘고 있긴 하지만 생각과 기대만큼 빠르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본격적인 해외여행은 올 하반기가 지나고 내년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고객들은 코로나19 이전 보다 두 배 이상의 여행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씁쓸해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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