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옥시’ 피해대책에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불매운동 펼칠 것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지 11년이 지난 가운데 광양환경운동연합이 피해대책을 외면하고 있는 기업 ‘옥시와 애경’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전국적으로 95만 명의 피해자를 발생시켰고, 이로 인한 사망자만 2만 명으로 추산되는 대형 사회적 참사다”며 “지금까지도 피해 대책을 외면하고 있는 옥시, 애경 등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의 책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옥시는 전체 1천만개 가습기살균제 판매량 중 제일 많은 490만개를 팔았고, 피해자도 가장 많다. 애경은 172만개로 두번째로 많이 팔았고 그 피해자도 두번째로 많다. 두 기업이 조정안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전체의 60%를 넘는다.
2021년 10주기를 맞아 시작된 피해 대책 조정위원회가 지난 3월 9개 주요 가해 기업과 7,027명 피해자를 대상으로 일괄 타결하는 조정안을 내놓았고 9개 기업 중 옥시와 애경을 제외한 7개 기업은 동의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가장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옥시와 애경이 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아 조정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며 “가장 앞장서서 피해문제를 해결해야 할 옥시와 애경은 피해조정안을 적극수용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만일 피해조정을 외면할 경우 생명보다 돈을 우선하는 옥시와 애경 같은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3월 말까지 정부에 신고 된 광양시 거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8명중 5명이 사망했다. 전라남도의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323,798명으로 이 중 피해경험자는 34,490명으로 나타났다. 병원 치료 경험자는 28,494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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