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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도임업(주) 고영석 대표공부에 ‘때’는 없어...외길 나무사랑, 나이 예순에 박사학위 취득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2.03.0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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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여동안 완도에서 강원도까지 돌며, 팥배나무의 형태적분석과 물질분석의 유연관계 규명  

사람이 아프면 의사의 처방대로 치료를 해야 하듯 나무도 마찬가지다.
나무는 대자연을 구성하는 인류 필수 아이템으로 사람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대자연의 귀한 선물이다. 
이렇게 고마운 나무가 아플 경우 방치하게 되면 그 손해는 사람들의 몫, 그러므로 나무에게도 정확한 처방을 내려 치료해주는 ‘전문의’가 필요하다.
고영석 씨는 아마도 광양에서는 보기 드문 ‘나무박사’일지 모른다. 
나무병원과 조경회사를 겸한 ‘남도임업’을 운영하는 고 씨는 수목보호기술자 자격증에 이어 최근 순천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진짜 나무 전문가’다.
남도임업을 운영하며 일과 공부를 병행한 고영석 씨는 나이 예순에 받은 박사학위가 조금은 쑥쓰럽다고 한다.
이미 수목보호기술자 자격을 갖고 있어 실제 나무를 보살피는 일에 모자람이 없지만 고 씨는 ‘팥배나무 선발집단의 생태와 형태적 특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대한민국 학계가 인정하는 박사학위에 도전했다.
완도에서 강원도까지 8년여동안 전국을 돌며 팥배나무의 잎, 꽃, 열매에 대한 형태적분석과 물질분석의 유연관계까지를 규명하는데 성공, 농학박사를 취득했다.
고 씨는 “황적색단풍과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팥배나무는 조경수로도 유망하고 항산화 성분이 탁월해 피부주름 기능개선 등에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로도 손색이 없다”며 “부족한 논문이지만 앞으로 팥배나무 육종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우리나라 임업활성화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늦게 시작한 주경야독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다. 그동안 먹고 살게 해 준 나무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현업에서 얻은 지식들을 결과물로 남겨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물론 앞으로 광양에서 태어나고 자랄 아이들을 위해 피톤치드가 가득한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나가는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나무에 대해 궁금하거나 주변에 아픈 나무가 있다면 남도임업(주) 대표 고영석 박사에게 연락하면 된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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