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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마음이 답답하다면이현숙 행복코디네이터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2.01.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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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참 이상한 셈법을 하며 살아간다. 모든 불행은 나를 피해가야 하며 나한테는 항상 기쁘고 즐거운 일만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다. 그러나 신은 공평하게도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시련을 던져 준다.

생각 같아서는 전혀 그런 시련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인간은 시련을 통해서만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는 존재라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가만 생각하면 날마다 크고 작은 소소한 행복또한 쉼 없이 배달되어 오고 있다.

다만 내가 자주 마음의 집을 비우는 바람에 행복의 소포꾸러미를 제 때에 접수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아침에 일어나 내 발로 회사에 출근하는 것, 아이들이 건강한 것, 사지가 멀쩡하다는 것, 자유민주주의에 살고 있다는 것 , 아니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걸을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하루치 행복은 과분할 정도다. 이런 사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함으로 받는 사람이야말로 인생의 맛이 무엇인지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렇다.

사람이 불행한 것은 지금 자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어디 한번 말해 보시라. 아니, 당신의 불평불만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나열해 보라. 그리고 잠시 1분만 눈을 감고 자신을 돌아보라. 그동안 얼굴에 빨래판을 만들었던 것, 그동안 불평하느라 입술을 괴롭혔던 것들이 실상은 모두 행복의 조건들이었음을 발견하고 미안해질지도 모른다. 그래도 감사할 거리가 없다면, ‘감사거리’가 없는 그 자체를 감사해 보라. 신은 자주 감사라는 포장지에 행복을 싸서 배달하는 분이다.

사실 신은 우리 가슴 곳곳에 수많은 행복 송신 기지를 설치해 두었다. 그런데 불평과 불만이 자꾸만 우리 행복을 교란시키는 것이다. 불평과 불만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행스러운 점은 그것들을 무시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불평 톱10’을 스스로 적어서, 내가 습관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불평을 선별해 보는 것이다. 의외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이미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었다는 듯이 문자 속에 그 비밀을 숨겨 두었다. 우리가 자주 쓰는 ‘행복할 행(幸)’자가 그렇다. 아마 이 글자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글자를 분해 해 보면 그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이 글자는 괴로운 신(辛) 자에 한 일(一)이 보태져 구성된 글자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신라면 신(辛)’ 자라고 부르지만, 그 말도 일리는 있다. 왜냐하면 신(辛)자 자체가 맵고 쓰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죄인을 고문할 때 쓰는 형틀(刑-)에서 파생된 글자다. 죄인이 형틀에 묶여 있거나 또는 십자가에 달려 처형 받는 모습을 떠 올리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그래서 열 십(十) 자와 설 립(立)자로 구성 된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아무리 괴롭고 힘들지만 거기에 한 일(一 )자만 붙이면 행복할 행(幸)자로 변신한다는 사실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발상인가.

그렇다. 마음 한 번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바뀌는 법이고 인생의 색깔이 달라지는 법이다. 혹시 요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마음이 답답하다면 이럴 때일수록 감사가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행운의 여신이 당신에게 보낼 소포를 꾸리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 소포에는 고난이라고 쓰여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사실을 곤란(?)하게 여기지 말고, 감사함으로 접수해 보라. 그러면 생각과 행동이 변하고 말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60평생 살아본 내 경험이다. 때론 잘못 든 길이 황금 길일 때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 세상은 살만하다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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