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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도 ‘畵기애애’한 모임을 만들어야죠“도슨트 스터디’ 동아리를 찾아서 광양시가 배출한 도슨트 교육생들로 구성... 미술관련 독서토론과 현장 답사병행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2.01.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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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째 미술과 관련된 스터디 동아리 모임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가 있다. 전남도립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당시 광양시가 실시한 도슨트 1기 교육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도슨트(Docent)란 가르치다라는 라틴어에서 파생한 말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한다.  

도슨트 1기생들로 이루어져 있는 동아리 회원들은 짧은 교육만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자 스터디를 조직해 스스로 미술 공부도 하고 직접 현장도 찾아다니며 좀 더 배움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 좋겠다는 취지하에 모임이 결성되었다. 

현재도 매월 미술과 관련된 책을 선정해 토론하기도 하는 등 미술사에 대한 깊은 지식도 함께 쌓아가고 있다. 이들이 그동안 읽어 온 책들만 해도 결코 만만한 책이 아니다.

아르놀트 하우저의 대작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물론 현대 미술의 이해, 오주석의 한국의 미, 교양 서양미술, 화가들의 수다, 미술관에 간 심리학 등 거의 전문서적에 가까운 책들이다. 

기자가 이들을 찾아간 지난 6일, 회원들은 중마동에 있는 김미연 화가 화실에 모여 2022년 새 임원 선출과 올해 추진할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기 위해 모인 모임이라 그런지 화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떠들썩했다. 구성원들도 아주 다양하게 이뤄져 있다. 전직 교사출신과 기존 화가들은 물론 그림에 대해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도 함께 뜻을 같이하며 배움을 나누고 있다.

김경희 전 회장은 “이 모임을 통해 많은 지식도 쌓았지만 그 보다는 예술이 주는 심미안적인 깊이와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야 말로 가장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새해에도 따뜻한 정을 기반으로 더 발전하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김미연 총무는 “울림산방, 오지호 미술관, 김환기생가방문, 김병종 미술관 등을 관람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세상을 바꾸거나 내가 몸담고 있는 공동체를 살기 좋게 만든다고 해서 굳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런 소박한 모임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내가 사는 지역도 좋아지게 마련 아니겠느냐”고 말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 회장직을 맡게 된 임종근씨는 “듣는 것보다는 보는 것이 보는 것 보다는 발로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바로 살아있는 배움이라 생각한다.”며“올해도 배움을 지속해 가는데 불편이 없도록 내조를 잘 하겠다” 고 다짐했다. 한편 이들 회원들 대부분은 전남도립미술관에서 그림을 안내하는 봉사자로 활동하는 등 지역문화를 전파하고 알리는 데도 한몫을 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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