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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록 도둑들이 너무 많은 세상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1.11.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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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미안한 말인데, 요즘 고위공직자들의 모습을 보면 자꾸만 시위소찬이라는 고사가 생각난다. 이 고사는 시동(尸童:옛날 중국에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같은 핏줄의 어린아이를 조상의 신위에 앉혀 놓고 제사를 지냈는데 이 아이를 시동이라 함 )의 자리에서 공짜 밥을 먹는다는 뜻으로, 벼슬아치가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국록을 받아먹는 것을 말한다.

즉 자기 능력이나 분수에 맞지 않게 높은 자리에 앉아 하는 일도 없이 놀고먹는 것을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해석에 따라서는 벼슬아치가 가슴과 머리가 텅 비어 있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만히 돌아보면 그런 공직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특히 국회의원들 중의 반 이상은 '봉록 도둑' 들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재산을 불리고 축적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자들도 문제지만 그런 자들을 뽑아준다는 게 더 큰 문제다. 결국 그 나라의 정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의식수준에 비례한다는 말, 어쩌면 보편적인 진리가 아닐까 싶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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