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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이철재 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 원장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1.11.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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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죽지 않는 3가지 방법’에 대해 직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그 것은 숨을 잘 쉬는 것, 손가락이라도 움직이는 것, 물이라도 먹는 것입니다. 직원들은 그 정도는 자신들도 안다고 웃습니다. 그런데 정말 제대로 숨쉬고, 마음껏 움직이고, 곡기를 끊지 않았는데 돌아가신 분이 있을까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풀어보면 잘 먹고(快食), 잘 싸고(快便), 잘 자고(快眠), 적절한 운동(快動),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장수’할 수 있을까? 장수는 아직 과학적으로 전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선천적인 유전자보다 평소 생활방식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질 좋은 수면’이 필요 합니다. ‘잠이 보약이다’란 말이 있듯이, 수면은 우리 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우리 몸은 잠자는 동안 세포를 관리하고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잠을 잘못주무시면 입맛이 없다고 식사도 안하시고 계속 기력이 떨어져 컨디션이 바닥을 칩니다. 그래서 잠을 못 주무시면 낮 시간에 힘든 운동을 하여 밤에 깊은 잠을 유도합니다.
장수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신체활동’이 필요합니다. 적정한 신체 활동은 육체와 정신을 모두 건강하게 하고 특히 많은 연구에서 운동은 기분, 정신력, 균형감, 근육의 양, 뼈 건강 전반을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운동이라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우리 어르신들은 목과 손을 움직인다든지 실내 걷기운동과 건강하신 분들은 하루 30분 정도 산책만 하여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미국 볼티모어 장수 연구소의 루이기 페루치 소장은 “갑작스럽게 일을 그만두는 사람들은 비만이나 만성 질환에 걸릴 비율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실제 100세 이상의 인구?비율이 높은 이탈리아 키안티 지역의 노인들은 은퇴 후에?작은 농장에서 포도나 채소를 기르는 소일거리를 하며 낮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적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은 만들어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스턴대학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100세 이상의 노인들은 고민거리에 깊게 빠져들지 않고 최대한 빨리 털어버렸다고 합니다.?
다음은 ‘일상의 루틴 지키기’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루틴을 엄격히 지키려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잠이 들거나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운동을 하는 식입니다. 나이가 들면 불규칙적인 생활은 몸의 균형 상태를 쉽게 망가뜨리고, 다시 복구하는 데도 옛날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또한 COVID-19 사태에서 규칙적인 생활은 몸의 면역력을 강화해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끝으로 ‘인간관계 유지’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가져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자연스레 신체·정신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에 충분한 인적 교류가 없으면 우울증이 쉽게 찾아온다고 합니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집 근처를 산책하거나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해 친구들을 만들고 이들과 함께 사교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필자가 시설장으로 있는 ‘광양시노인전문요양원’에서는 우리 어르신들의 존엄한 여생을 지켜드리기 위해 ‘7有’ 소통, 개인위생, 쾌적한 환경, 공손한 언행, 존중과 배려, 신체기능 회복훈련, 맞춤형 프로그램과 5無 냄새, 낙상, 욕창, 신체억제, 학대와 3脫 기저귀, 침대, 무력감으로 부터의 탈피를 목표로 ‘7有 5無 3脫 존엄 케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인생은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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