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단장 박시훈, 이하 사업단)이 지난달 30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역의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청소년 원탁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사업단이 광양시청소년문화의집과 함께 G.피움 시즌2 청소년 역량강화워크숍 ‘프리티UP’에 이은 것으로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을 직접 만나 진로, 청소년 환경, 학교생활 등 평소 가져왔던 생각들을 묻고 듣는 자리였다. 
청소년들은 ▲문화예술 관련 청소년 축제는 많은데 진로 관련 축제는 많지 않은 것 같다 ▲학교에서 비슷한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과 만나기 어렵고, 함께 고민 해결을 시도해 볼 기회가 없다 ▲청소년 시설이나 공간이 부족하고 운영 시간 또한 청소년이 이용할 수 있는 시간대가 너무 짧다 ▲고등학교 공동교육과정에서 소수의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들이더라도 개설되어 배우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줬으면 좋겠다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청소년들의 질문에 진로박람회, 진로체험관, AI활용 진로탐색, 순천만 잡월드 등 다각도의 진로 고민과 탐색을 돕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며 “청소년 시설과 운영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많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다양한 학생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방안들은 결국 대학입시체제와 학교 운영과 연결되어 있어 교육청에서는 더욱 귀를 열고 슬기롭게 풀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서원종 군은 “평소 각자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교육감님과 진로라는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좋았다”며 “전라남도의 많은 청소년들이 각자의 꿈 그리고 진로를 위해 소통하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군은 “교육감님께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다 듣고 대답해 주시고, 생각보다 광양의 시설에 대해 관심도 많으셔서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티UP 3회 차인 이번 회의에 앞서 진행된 청소년원탁회의는 지금까지 지역의 청소년들이 문화도시에 대한 생각과 시각들을 공유하고 청소년의 입장에서 필요한 문화공간, 문화교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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