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전국에서 14번째로 업무를 개시한 전남신용보증재단은 타 지역재단에 비해 늦은 출발이었지만 전라남도유일의 공적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하고 있다.
2004년에는 서부권역의 거점도시인 목포, 2005년에는 중부권역의 중심인 화순에 출장소를 개소하며 업무 인프라를 점차 확대했다. 이후로도 도내 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각 사군에 지점과 출장소를 설치했다. 또한 2006년, 본점을 순천시 연향동으로 이전하여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였다.  

코로나19 발 빠른 대응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증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제도개선과 유연한 인력운용 등 전사적인 노력을 했다. 
전체 보증 건의 현장실사를 생략하고,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전용 조사·심사서를 개발하여 전국 재단의 표준모델로 선정되었다. 
또한 보증수요 증가에 따른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9개 시중은행에 보증상담 및 접수업무를 전면 위임했다. 이와 함께 심사전담을 위한 비상대응팀과 Fast-track 신속처리팀을 운영하며 보증심시에 집중한 결과 일일 최대 500건에 달하는 심사량을 소화해냈다. 
이로 인해 2개월 넘게 소요되던 보증처리기한을 5일 이내로 단축하여 보증처리 속도 전국 3위를 이루는 동 신속하게 업무 정상화를 이루고 비상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2020년 한 해, 재단은 코로나19 및 재해 동으로 심각하게 위협받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다방면에서 고군분투하며 전라남도의 유일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위기의 국면에 빠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은 결과 전년대비 두 배에 달히는 보증을 공급하며 보층지원의 저변을 확대했다.
2019년 7월 보증공급 4조원 달성 이후 불과 1년 만에 보증공급 5조원을 달성 했으며, 이로써 현재 도내 13 만 소기업·소상공인 종 41%에 해당 하는 5만3천개 업체가 재단을 이용하고 있다. 
2020넌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 시행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전라남도지 사로부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유공 표창을 수여받았다.

위기 속 역량 빛나 신용보증재단 
2008넌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로 국내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재단은 「뉴스타트 2008 영세자영업자 특례보증」과 「자영업자 유동성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하여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들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섰다.
재단은 저신용·무점포·무등록사업자가 고금리 사채시장으로 내물리지 않고 제도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소외자 자영업자 특례보증」을 시행하며 발 빠른 지원에 나섰다. 
서민경제의 어려움에 공감한재단과 중앙회는 서민생활 안정과 금융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2010년 전국 10조원 규모(5넌간)로 「서민대출 협약보층(자영업자 햇살론)」을 시행했다. 
설립 이래로 매년 증가하던 보증지원의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재단의 노력으로 크게 확대되어 2010년 총 보증공급 5천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재단은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고객의 편의성을 증진하고자 전라남도 동부지역 통합청사로 본점을 이전했다. 
2014년 4월 국민 모두를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한 세월호 참사에서도 재단은 진도군소재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난극복과 세월호사고로 인한 피해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월호 사고 관련 취약업종 동 지원특례보증」과 「재해특례보증」 등 보증상품을 긴급시행했다. 
또한, 보증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보증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영광·보성담양군에 추가로 지점을 신설해 고객의 시간작경제적 불편을 줄이며 균형 있는 보증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재단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화 보증지원 사업을 2015년 역점사업으로 삼고 적극적인 추진에 나섰다. 
광역지자체 최초로 「사회적경제기업 전용특별보증」을 시행 하여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화를 유도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을 위한 재단의 선제적 지원은 이후 2018년 중앙회 주관의 「사회적 경제기업 특례보증」 상품 출시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10개의 지점과 10개의 맞춤형 상품이라는 뜻을 가진 Ten-Ten(lO店·10品)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시 ·군별 특화산업 육성 계획 등을 반영한 특별보증 상품은 시행 이후 지자체와 도내 소상 공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다양한 지역별 맞춤상품을 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민의 복리 증진에 대한 고민을 이어오던 재단은 2016년을 금융복지 실현의 원년의 해로 삼았다. 전라남도 내 금융 사각지대에 속해 고금리 대출과 불법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서민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 했다. 
또한 재단은 17년간의 소상공인 금융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소상공인 종합지원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2018넌 8월 전라남도 자영업총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 도내 예비창업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영지원 서비스(교육·컨설팅·멘토링 등)를 다양하게 제공하며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보증서비스개선으로 선도적 역할수행 
재단은 2018년 전라남도 및 사군과 협업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보증공급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자 했다. 전라남도와 논의 끝에 「전남신용보증재단운영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조례에 의거해 「전라남도 5개년 출연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5개년(‘18년~’22년) 간 전라남도 및 시·군과의 매칭으로 3백억원의 출연금을 조성하여 기본재산을 확충하고 있다. 
이 밖에도 담보력이 부족하고 신용이 취약한사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보증료 지원 시업」과 「전라남도 소상공인 지금 금리 상한제」를 도입했다. 재단은 소상공인의 신용도 동에 따라 연 1.5% 이내에서 차동 적용되었던 보증료의 부담을 개선하고자 전라남도와 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보증료 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재단을 찾은 모든 소상공인은 신용도와 관계없이 연 0.8% 고정 보증료율로 보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현재까지 12,159개 업체에 20억원을 지원했다. 전국 최초로 재단을 이용하는 전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증료 지원 사업을 시행한 결과 타 지역 재단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또한 전라남도 소상공인 자금을 이용하는 고객이 금융회사별 금리차이로 신용도에 따라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자 전라남도 및 금융회사 동과 협약을 통해 금리 상한제(최대 연 3.4%）를 시행했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해마다 보증공급 을 확대한 결과 2017넌 총 보증공급 3조원 달성에 이어 2년 만에 4조원을 달성했다.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책임 경영의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전라남도 출연기관 경영평기에서 1위를 거두었다. 또한, 2019년에는 경영개선 실적과 사회적 가치 확산의 노력을 통해 지방 출자·출연기관 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고 성과를 확인받았다.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다 
지난 20년간 재단을 둘러싼 환경은 계속해서 변화했으며 재단은 변화에 발맞춰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조직을 변화시켜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자연재해 및 국가 적 감염병 발생 동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도내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을 때면 재단은 위기의 최전선에서 언제나 소상공인과 함께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소상공인을 지원하려는 재단의 노력은 크게 돋보였다. 
재단은 소상공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종 지원에 몰두하면서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정립된 사회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했다. 2020넌 5월 포스트코로나 대응 계획 수립을 위한 TF를 구성한 재단은 세 차례의 업무회의와 임직원 의견수렴을 거쳐 포스트코로나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코로나19 긴급대책이 코로나19 자금의 신속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포스트코로나 대응계획은 재단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재정비해 나가는 과정이었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를 통한 적정 운용배수 유지, 보증공급 여력확보, 출연금 조성 등에 대한 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새롭게 요구되는 재단의 역할을 반영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 및 전남 도민에게 재단의 명확한 존립 목적을 제시하기 위해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공표했다.  
2021년에는 중장기 발전전략 방향을 수립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신용보증 선도」,  「전남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재단 역할 고무화」,  「선진 경영 관리시스템 구축」, 「전남신보형사회적 가치 실현」 이라는 4대 전략방향을 도출하였다. 
새롭게 도출한 4대 전략방향을 바탕으로 재단 본연의 신용보증사업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기 위하여 환경변화에 따른 비대면 보증서비스를 도입하고, 양적보증에서 질적보증으로 전환하여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보증상품을 출시해 나갈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 20년간 지역 대표 금융 공공기관으로서 전라남도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이제 재단은 2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에 올랐다. 높아진 재단의 위상과 함께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용-하고자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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