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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옥 화가, ‘당신께 보내는 그림편지’ 광양읍 549갤러리에서 전시 중"고향은 마음의 탯줄, 그림으로 소중한 기억 함께 나누고 싶어"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1.10.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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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회화 대상전에서 특선과 전남미술대전 입선 등 여러 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을 인정받아온 백은옥 화가 개인전이 광양읍 549갤러리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금호도가 고향인 백 화가는 어렸을 적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 있는 고향의 이야기를 오롯이 이번 그림에 담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는 ‘당신께 보내는 그림편지’ 라는 주제를 통해 “내게 있어 그림은 고향(금호도)에 대한 추억과 내면의 이야기를 타인과 나누고 공감하고 싶어 하는 작업”이라며“ 아직은 많이 부족한 그림 앞에 서는 낯 뜨거움을 감당해 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그림이 힘든 세상에 잠시나마 ‘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색이 물을 만나 번지고 스며드는 것을 보면, 번민과 고독이 희석되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된다. 무엇보다도 내 그림이 하늘나라에 먼저 가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께도 전달되기를 소망해 본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시회를 찾은 이현영 화가는 “색감을 풀어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며“ 수채화는 유화하고 달라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닌데 이렇게 훌륭한 작품을 선보여 화가의 한 사람으로써도 매우 흡족하다”고 평가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이은미 화가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창가에 걸려 있는 그림을 보고 나도 모르게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서게 됐다”며“ 이렇게 물감을 자연스럽게 배합한 화가의 내공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희 광양문화원 부원장은“ 수채화가 참 맑고 밝고 깨끗해 그림을 감상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것은 느꼈다”며“ 무엇보다 그림 한 점 한 점 마다 사라진 고향에 대한 스토리가 담겨 있어 감동을 받았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광양읍에서 갤러리 엠(M)을 운영하며 그림 메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김소영 관장은“ 수채화의 매력은 역시 색감의 번짐에 있는데 색을 정말 잘 사용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것을 물론, 그림의 오브제들이 모두 꽃과 과일과 여인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라 더욱 친근감 있게 와 닿는다.”며“코로나로 인해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위로 받기에 알맞은 그림들”이라고 평했다.

백은옥 화가는 “그림을 한 점 완성할 때마다 모든 기가 다 소진 되는 것을 경험하지만 이렇게 관람객들이 와서 위로와 격려를 받고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땐 다시 그림에 대한 열망이 샘솟는다”며“ 다음 전시회 때는 더 좋은 그림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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