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년 용역 계획…“민원 다발 지역 중점 반영토록 할 것” 
 

광양시 일부 교통신호 대기시간이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시 확장에 따른 신호등 증가와 주간선도로의 신호 연동 등으로 보조간선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의 신호등 대기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한 시민은 “평소 마동저수지생태공원방문자센터 앞 사거리를 주로 이용하는 편인데 이곳은 차량 통행량이 항상 많은 곳이 아니지만 신호 1주기가 2분30초가량 된다. 이 시간이면 중마동에서 사곡까지도 갈 수 있는 시간인데 영업 때문에 바쁘게 움직여야하는 자영업자로서는 대기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7000만원이 넘는 예산으로 신호연동체계 시스템이 입찰돼 운영 중인 것으로 아는데 오히려 보조간선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은 더 정체되는 상황이다”며 신호 대기 시간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신호등뿐만 아니라 중마동주민센터 사거리 노면 표시도 정체를 유발하고 있다.
이곳은 예전 직진 후 좌회전 신호등에서 현재는 직직과 좌회전 동시 신호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노면 교통표시에는 아직도 1차로 좌회전 표시가 그대로 있어 차량 운전자들에게 혼동을 주면서 대부분의 차량들이 동시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직진 노면 표시가 있는 2차로에 차량들이 신호대기를 하며 긴 줄을 서고 있다.
이에 광양시 관계자는 “마동저수지생태공원방문자센터 사거리 지역은 주간선도로 컨부두~시청까지 산단 출퇴근 차량들을 위해 신호등 연동이 돼 있고, 도깨비도로와 교차되는 중앙초 앞 사거리에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양쪽 직진 신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현재 위치의 사거리 신호등 체계는 부득이한 경우로 항시 민원 접수가 자주 이뤄지는 곳이지만 시에서도 아직까지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15만 모든 시민들이 만족하는 신호체계 구축이 되면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로 교통 흐름에 중점을 두고 교통신호를 운영해 부득이하게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광양시에서는 교통신호체계의 개선을 위해 내년 도로교통공단에 용역을 계획하고 있고, 마동저수지생태공원방문자센터 사거리와 같이 민원이 다수 발생되는 지역들이 용역에 반영돼 개선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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