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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개막...모두의 생존 위해 슬기롭게 적응해 나가야 할 때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1.09.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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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가 끝났다.
연휴동안 전국의 고속도로와 터미널, 공항은 북새통을 이루는 듯 했다.
주식시장에서는 항공주, 여행 관련주가 다시 뜨고 있다. 세상이 활기를 되찾은 느낌이다.
종손 집안의 맏이로서 명절 차례를 챙기느라 결혼 후 오랫동안 단 한 번도 명절연휴에 집을 벗어날 수 없었다. 
명절을 1주일 쯤 앞두고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짜증이 몰려오는, 대한민국의 며느리들이면 누구나 겪는다는 ‘명절증후군‘을 앓았다.
코로나 이전, 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캐리어를 챙겨 행복한 모습으로 공항 로비를 서성일 때 나는 넓은 거실바닥에 퍼질러 앉아 너무도 익숙한 기름 냄새를 맡아가며 차례 상에 올릴 산적, 명태전, 육전 등을 지져댔다.
20여년 넘도록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이골이 나 ‘그러려니~’ 할 법도 했지만 그것이 그렇게 즐거울 리는 없었다.
‘쥐구멍에도 볕이 드는 법’...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시대, 하필 이럴 때 어찌됐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기름 냄새 맡지 않고 바깥에서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비대면에 익숙해 진 코로나 시대, 집 밖은 위험한 코로나 시대라지만 휴양지의 유명한 맛집, 카페거리, 공항, 면세점, 도로 위는 어딜 가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아직 2차 백신을 맞지 않아 늘 불안했기에 이동하는 내내 입 주위에 발진이 생길 정도로 마스크를 썼고, 어디를 가나 QR체크,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
돌아오는 길에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나자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 끝났다.
검체 채취를 기다리며 방호복 안에서 땀 흘리는 종사자들의 모습을 보는데 ‘정말 고생하는 구나~’, 이동하는 행위 자체에 대한 미안함마저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검사 결과는 다행히 ‘음성’. 보건소에서 보내온 음성판정 문자를 받고나서야 출근을 서둘렀다.
걱정을 미리 가불할 필요는 없겠지만 앞으로 어떤 지독한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할 지도 모를 일. 그 속에서 우리는 이제 코로나바이러스와 공존하는 ‘위드코로나’시대를 맞은 것이다.
모두의 생존을 위해 슬기롭게 적응하고 대처해 나가면서 바이러스와 친구가 되는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백신접종은 필수,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이제 우리가 매일매일 ‘밥을 먹는 일’과 같아졌다.
슬기롭게, 지혜롭게 ‘위드코로나’시대를 헤쳐 나가야 할 때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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