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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광양을 걷다 -23 광양읍 용강리 기두(機頭)마을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1.08.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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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집단 취락촌이 21세기의 대규모 아파트 촌으로 

고인돌 유적지 등 아이들 손잡고 걷기 좋은 ‘박물관’ 같은 곳 

옛 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집단 취락촌이라서 그랬는지 용강리 기두마을은 지금도 대규모 아파트 촌을 이루고 있다.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지만 고인돌, 무문토기, 돌칼, 옥구슬 등 청동기시대 유물이 출토된 것으로 보아 한반도, 그것도 우리 지역에서 수백만 년에 달하는 인류의 역사를 가늠해 볼 수 있어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해도 될 것 같다. 
베틀의 머리에 해당한다 하여 ‘베틀 머리’라고 불렸다고도 하는 기두(機頭)마을은 마을회관 옆 당산나무와 오래된 집, 곡식이 심어진 밭 등 자연마을의 모습이 남아있어 고향집 정취가 느껴진다. 
마을의 최초 형성시기가 청동기시대라고 알려진 이 마을은 1336년 순흥 안씨가 처음 정착해 13대를 이어오다 자손이 번창 하지 못했고, 이후 1706년 김해김씨가 이주하여 마을이 형성됐다고 전해온다. 
고인돌, 청동기 시대, 삼국시대 주거지를 복원한 공간도 있어 아이들 손잡고 걷기에도 좋다. 독서삼매에 빠지기 쉬운 청명한 가을날, 용강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상큼한 가을바람 향기가 생각나면 책을 덮고 잠시 바깥바람 쏘이기에도 좋은 곳이다.
기두마을이 있는 용강리는 기두마을 뿐 만 아니라 순천대학교 박물관이 2002년 4월부터 6월까지 용강초등학교 부지 용강리 607-1번지 일대를 발굴·조사해 청동기시대 주거지 21기, 삼국시대 주거지 3기, 석곽묘 1기, 수혈유구 5기, 굴립주 2기의 유구와 석촉·석착·유구석부·망치돌·숫돌 등의 석기류와 무문토기 등의 유물을 출토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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