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과 24일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 광양시를 긴장하게 만들었으나 큰 피해 없이 지나가 안도의 한숨을 돌렸다. 예상보다 세력이 강하지 않은 탓도 있었지만 광양시가 사전에 위험지역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온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을 접한 광양시는 23일 오후 9시부터 김경호 부시장 주재로 13개 협업부서와 읍면동장, 유관기관과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지난 7월 5~8일 집중호우 피해복구 현황을 재점검하고, 지정 마을별 재난재해 대비 현장예찰 활동 강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상황에 따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 것도 태풍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급경사지와 산사태 취약지역, 저지대, 하천 범람, 비닐하우스 등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활동과, 예·경보시설을 활용한 태풍 대비 주민홍보를 실시하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태풍 진로에 만전을 기했다. 김경호 부시장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부서별 재해취약 현장의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태풍예보 발효 시 비상체계를 가동해 사전 대비에 최선을 다한 덕분에 큰 피해를 입지 않을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23~24일 오후 6시 기준, 80mm 넘는 비가 쏟아졌으며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태인동(129mm)·금호동(104.5mm)·진월면(103.5mm)이며, 옥룡면은 46.5mm로 가장 적은 강우량를 기록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