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고기로 만든 생 돈가스, 직접 만든 구수한 스프가 맛있는 집  

광양읍 덕례리에서 순천 방향으로 나가다 보면 오른편에 둥근 황토 지붕으로 된 단층집이 하나 눈에 띈다.
‘구름에 달 가듯이’...... 황토색 집과 잘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커피와 차 등의 음료,  돈가스와 두부정식 등 식사를 할 수 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밀레니엄이 열리던 2000년 1월 초에 문을 열었으니 이 곳에 자리를 잡은 지도 벌써 20년이 넘었다.  
처음 오픈 했을 당시 이색적인 건물 모양과 편안한 분위기가 좋아서 광양, 순천의 카페 명소로 많이 알려지기도 했다. 
빠르게 변하는 요즘의 트렌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20년이 넘도록 같은 장소에서 같은 메뉴로 손님을 맞고 있다.
좋은 고기를 사다가 직접 만드는 생 돈가스를 주문하면 대량으로 생산되는 공장의 인스턴트 식재료 소스가 아닌 좋은 재료를 넣고 만든 구수한 스프가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 역할을 제대로 한다.
생 돈가스를 주문하면 나오는 딸기잼과 식빵, 샐러드가 호텔 조식 분위기를 내주고 맛도 맛이지만 주인장 김인숙 씨의 ‘손이 커서’ 내오는 양도 넉넉하다. 
후식으로 5년 이상 숙성된 매실원액으로 만든 매실차를 내온다. 
입추 지나 이제 더위도 한 풀 꺾이고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이 오고 있다.
더위와 코로나로 미뤄두었던 좋은 사람과의 행복한 데이트는 ‘구름에 달 가듯이’에서 해도 좋겠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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