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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효과와 노시보 효과““행복한 멘토링 길라잡이”” 저자 김재영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1.07.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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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프랑스의 약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에밀 쿠에의 약방에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이 처방전도 없이 찾아왔다. 그는 시간이 늦어 병원에 갈 수도 없고, 당장 아파 죽을 지경이니 약을 지어 달라고 하소연하였다.

쿠에는 처음에 안 된다고 거절하다가 사정이 너무 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사람이 하소연하는 통증과는 전혀 상관도 없고 인체에 아무런 해도 없는 포도당 류의 알약을 주면서, ““우선 이 약을 좀 먹으면 좋아질 것이니, 내일은 꼭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게.”” 하고 약을 지어 돌려보냈다.

그런데 며칠 후 쿠에는 그 사람을 만났는데, ““무슨 약인지 참 신통합니다. 다음 날 병원에 갈 필요도 없이, 그 약을 먹고 말끔히 나았어요. 참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좋아질 것이라는 약사의 말이 그 사람에게 믿음과 확신이 되어 스스로 병을 낫게 했던 것이다. 오늘날 ‘플라세보 효과’라고 불리는 ‘위약 효과 치료법’은 바로 이렇게 발견된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맥락의 또 다른 일화가 있다. 어떤 사람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다가 너무 목이 말라 폭포물을 마셨다. 그런데 돌아서는 순간 ‘POISSON’이라고 쓰여 있는 팻말을 보게 되었다. 그는 독을 마셨다는 생각에 갑자기 창자가 녹아 내리는 듯한 아픔을 느낌과 동시에 배가 슬슬 아파 오기 시작했다. 그는 이 단어를 독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 ‘POISON’으로 착각했던 것이다.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그 사람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는데, 환자의 이야기를 들은 의사는 껄껄 웃었다. 환자가 의아해서 물어보니 의사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당신이 보신 팻말은 영어의 포이즌(poison)이 아니고 S가 하나 더 있는 프랑스어로 물고기, 즉 낚시 금지라는 팻말입니다.””

그러자 환자는 아프던 배의 통증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이렇게 때때로 무슨 일이 있으면 그 일로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견을 갖고 행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노세보 효과(nocebo effect)’라고 하며 플라세보 효과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플라세보 효과보다 훨씬 크고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곧 죽을 거라고 믿는 수술 환자와 죽음을 유독 겁내는 수술 환자를 비교한 결과, 겁이 많은 환자의 수술 성공률이 높았으며, 죽을 거라고 믿거나 죽어서 고인을 만나겠다고 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수술에 실패해서 사망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어떤 현상이나 결과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 혹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나타나는 결과는 전혀 다를 수 있으므로,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긍정적인 마인드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실천하고 몸에 익혀 습관화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세상에는 태어나면서부터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날 때부터 부정적이고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도 있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에 대한 종단 연구 결과, 행복 수준의 50% 정도만 유전적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도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음치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처럼, 행복의 기본 수준도 체계적인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많이 웃고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행복한 삶을 살고, 주변에도 행복바이러스를 퍼트려 코로나로 지치고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행복 전도사””가 되어 보자.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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