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방역사각지대 놓일 위험 있어…지역사회에 대한 교회의 배려 필요한 때

2019년 12월말,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은 학교를 간 날짜를 손으로 꼽아 봐야 할 정도로 학교생활이 원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기는 시작하고 끝나기를 거듭해 어느새 햇수로 3년째를 맞았고 이제 곧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다. 
난생 처음 ‘학교’라는 공동체집단에 발을 내딛는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대학신입생까지 오리엔테이션 한번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일부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연다는 소식에 광양읍에 사는 학부모 A씨는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A씨는 “델타변이바이러스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가 늘 불안한데 이 와중에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연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특정 종교를 비난할 마음은 없지만 광양읍 몇 군데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교회의 사정보다는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넒은 배려와 이해가 더 필요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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