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 김광석님의 노래 “일어나”가 입술을 간지럽게 붙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하는 요즘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새롭게 주목 받는 말이 방구석일듯합니다. 사회적거리두기 일환으로 외출이 어렵고 조심스러워 방구석이라는 말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남녀노소의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방구석에 칩거수준의 지난 16개월은 결국  직업군이나 생활관이 180도 이상의 변화를 가져왔고 일련 크고 작은 코로나 19 만의 사고와 사건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떤 이에게는  겪고 싶지 않을 만큼 지독한 악몽이고 피하고 싶은 악재였을 법 합니다.

사회라는 단어가 모이고 이뤄지는 문화를 칭하는 인류의 친근한 말로 익혀왔던 말이 이제는 모임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단체들이 회피하게 되니 자연 소멸하듯 힘이 빠지고 결국 모양새가 우스운 꼴로 다가옵니다.  결혼식과 생일 등 경사들이 의미 퇴색해 진 것은 물론 문상과 병문안들이 생활 속에 사라지니 생활 속 적폐청산 하듯 간혹 모임이 공개되면 색안경 끼고 보듯 무언의  고발로 꺼림칙한 일상 모임이 점점 파괴 되는 요즘 방구석에 희소식들이 하나둘씩 전해지는 요즘입니다.

겨우 코로나19의 긴 터널 끝에 빛이 들어오는 듯 백신의 깃발이 점차 물결 되어 주변의 백신접종 확인서가 통행증 대신 길거리 활보 증서가 되고 있어 접종을 주저하던 방구석인들의 기지개 펴는 소리가 이곳저곳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다소 길거리에 많은 사람들로 인파가 눈에 띄게 달라진 풍경을 목도합니다.

이렇듯 일 년 반을 자의든 타의든 방구석인으로 전락된 가운데 그저 방치 될 하루를 그나마 발빠르게 시청자의 귀와 눈을 잡고 입술을 열게 하는 비대면 노래경연 프로그램들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며 조용해야 할 방구석들이 요동치더니 국민 대다수의 사랑을 받는 트롯트가 재  탄생하는 계기가 되어 백신으로 집단면역이 완성 될 때까지는 분명 방구석인들의 즐거움은 계속 될 듯 합니다.

방구석을 나와서 간혹 준법 모임으로나 여러 행사를 피해 다녔다가도 나도 모르게  코로나19로 확진자는 물론 자타 격리자 대상이 되기도 하니 아직까지는 주변의 눈치와 감시의 눈이 불필요하게 외출 환경을 위축하게 하니 결국 방구석인 신세로 회귀되는  반복적인 생활이 익숙해질까 봐 우려됩니다.

요즘 문화예술 작품을 제작하고 행사를 기획 진행하는 주체로 활동하는데 작품이외에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 시간과 일의 양이 현저하게 늘어나 예전의 행사와는 판이 하게 달라 충분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는 크고 작은 낭패를 직면하게 되는데 적절한 비대면 과 대면의 기술적 접근법이 절실하게 필요 합니다.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작자와 관련 시도 담당자들의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데  정작 문화예술의 관련 담당 부서는 예산편성과 협조가 그다지  열의가 없고 오직  방역을  핑계 삼아 행사 진행에 인색하니 복지부동으로 점차  실내외 문화 행사들이 줄어들고 사라지는 형국에 문화예술을 직업으로 삼는 이들에게는 큰 타격과 문화예술인들의 탈출행렬이 예상되고 있어 주변 시와 함께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개발해야 합니다.
코로나19이후에도 쉽게 방구석인들이 예전처럼 밖으로 쉽게 나와 활보 하는 것은 쉽지 않을 듯 이미 자리 잡은  서너평의 방구석 문화는 당분간 호황을 누릴듯 각 방송 매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이미 정상을 찍고 올라선듯 지금도 티비와 휴대폰 화면에는 내 얼굴이 박힐 만큼 집중하는 방구석인들의  하루가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다들 방구석에 있다고 해서 누구나 방구석으로 몰수 없듯이 동네 구석구석 문화예술을 펼치는 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결국 코로나 19  이후 옛 생활모습으로 회귀될 때 방구석인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의 발길과 숨길을 피해 작은 무대를 만드는 수고가 더욱 빛날 그때를 준비할 때가 지금이 적기입니다.

방구석이든 골목구석이든 스스로든 남의 손에 이끌듯 문화 예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에 치우치지 않고 넘쳐나지 않을 만큼의 문화예술의 활약은 필요합니다. 점차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이때 각자 자리에서 문화예술이 꽃피우는 가을날 기대해보며 땀과 열정이 필요한 한 여름날, 오늘도 작은 무대를 위한 아름다운 콘서트를 준비 해봅니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