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시민경영이념을 통해 국내에서는 선도적으로 ESG경영 선포, ESG 최고수준 등급 획득

김지용 광양제철소장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경영 시대는 지나가” “지역민과 함께하는 ESG경영 실천 앞장” 

▶기업시민경영이념에서 ESG경영까지

최근 포스코를 비롯, 국내 기업들이 ESG를 기업 경영의 화두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ESG라는 용어가 낯선 일반인들은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의 래리핑크 회장이 “기후위기와 지속가능성이 투자의사 결정의 핵심 이슈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ESG 경영이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하는 기업경영을 말한다. 전 세계 ESG 투자자산 규모는 실제로 2013년 13조3천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40조5천억 달러로 7년 전에 비해 3배가 증가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10대 그룹을 중심으로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 경영을 가속화 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렇게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ESG 파고가 거세게 몰려오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2021년 신년사에서 기업시민을 바탕으로 ESG경영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포스코 ESG경영은 최정우 회장 1기 출범과 시작된 기업시민을 기반으로 기획됐고 이제는 ESG경영을 통한 글로벌 100년 기업 완성을 위한 마라톤에 나섰으며, 직원들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현장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챙기고 있다.
또,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철강업의 특성상 ESG는 무게감 있게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음에 따라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ESG경영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을 위기이자 기회라고 여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파이넥스 공법을 통해 탄소를 줄일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어느 정도는 축적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산소사업부를 발족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해오고 있는 것.
이런 결과들이 성과로 나타나 ESG 최고 수준인 AA(서스틴인베스트), A(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급을 획득, 앞서가는 지속가능한 경영모델을 보여 준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19년 7월 전 세계 철강회사 최초로 5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하고, 지난 2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구성, 안전.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제철소 각 현장에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한 작업환경 확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노후 되고 부식된 대형배관, 크레인, 컨베이어 벨트 등 대형설비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고 스마트워치, 스마트CCTV등 위험예지 안전스마트인프라구축, 불안전 시설과 현장을 개선하는 등 위험요인을 철저히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력사를 포함한 사업장의 모든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2050탄소중립’을 선포하고 해상풍력, 태양광발전, LNG추진 선박, 이차전지, 수소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수소용 강재 솔루션 개발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철강사업 新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4월, 기업시민 마인드를 담은 ‘마이 리틀 챌린지’를 론칭하고 텀블러 사용,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일상 속 꾸준한 실천을 통해 직원 모두가 ESG경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담 조직은 기업시민실, 기업시민자문회의, ESG위원회 등 3개의 큰 틀에서 움직인다고 볼 수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의 활동을 ESG 경영 시각에서 성과를 정리, 글로벌 ESG 보고 및 평가 표준을 반영한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평가기관 등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광양제철소의 ESG경영은 지역과 함께, 협력사와 함께 하겠다

봉사활동으로 기업시민 본질에 충실하고, 해양환경정화, 미세먼지·탄소배출 저감, 안전강화활동 등으로 ESG경영 실천

광양제철소(소장 김지용)는 지난 5월 29일, 태인동 배알도 일대에서 광양시어민회, 포스코클린오션봉사단과 함께 폐그물 등 약 1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녹지환경을 정비하는 해양환경정화활동과 함께 감성돔 치어 10만마리를 방류해 지역과 함께하는 ESG를 실천했다. 지난 4일에는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클린로드’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지난 15일에는 ESG경영으로 강화되는 안전환경 규제에 대비해 광양제철소 공장장, 리더 등 중간관리자 48명과 광양지역 14개 협력사 안전환경이사 및 경영진 28명을 대상으로 환경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환경규제 현황과 이슈 파악을 통해 환경관리의 필요성 제고, 대기환경, 수질환경, 폐기물, 화학물질 등 분야별 환경법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환경관리 체크리스트 관리기법 등을 교육했다. 이와 함께 현장을 관리하는 제철소 리더 및 공장장 등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공장에서 사용하는 환경관리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공유했다.
광양제철소는 ESG경영 중 ‘환경’에 초점을 맞춘 환경 관련 활동은 물론 ‘사회’에 초점을 맞춘 기업시민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2021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맞아 광영동에서 ‘격려공동체’연합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희망온도 높이는 일에 함께 했다.
‘격려공동체’ 연합 봉사는 광영동과 오랫동안 자매결연을 이어온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 등 직원들로 구성된 14개의 봉사단이 주말을 반납하고 각자의 재능을 봉사에 녹여냈다.
김지용 광양제철소장도 도배봉사단과 함께 도배를 하고 도로변 담장에 페인트칠을 했다. 엔지니어답게 코딩 재능봉사단과 함께 아이들에게 코딩 지도도 해주었다.
광양제철소는 또 지역기업과 함께 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835억원을 들여 노화된 설비를 교체하는 등 기력발전 설비개선에 전문 인력을 보유한 광양지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설비교체공사기간 총 3만명의 일자리를 창출, 어려운 코로나19 시국에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었다.
 김지용 광양제철소장은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경영의 시대는 갔다.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글로벌한 ESG 마인드가 글로벌 100년기업 포스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 광양제철소의 ESG경영은 지역과 협력사 등과 함께 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모든 일에는 ‘반전’의 묘미가 있다. 포스코는 기업시민경영이념이라는 큰 파라솔 아래 ESG경영이라는 작은 우산을 갖고 있다. 탄소배출을 피할 수 없는 포스코가 오히려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효율적인 ESG경영을 꾀하고 있는 것인데. 이 말은 탄소 배출을 피할 수 없으니 탄소저감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자원으로 활용하면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SG와 탄소중립으로 대변되는 포스코의 미래는 이미 코앞에 와있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기회로 만들 것인지가 포스코 기업시민경영이념, ESG경영의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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