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 제 15조], ‘모든 국민은 근로의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사회적·경제적 방법으로 근로자의 고용의 증진과 적정임금의 보장에 노력하여야 한다.’ [헌법 제32조 1항],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의 고용촉진을 꾀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책을 종합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 3조 2항 중 일부]
대한민국 최상위법인 헌법을 비롯하여, 장애인복지법,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등 다양한 법령 안에는 장애인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근로의 권리와 의무, 직업선택의 자유가 있으며, 국가는 장애인의 개별 능력에 맞는 직업을 택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줄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명시해놓았다. 
법은 이러한데, 장애인 고용의 현 상황은 어떠할까?
보건복지부에서 작성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을 보면, 비장애인 100명당 일자리 수는 47.7개인 것과 비교하여, 장애인 100명당 일자리 수는 30.6개로 비장애인의 0.6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진행한 2020년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 결과, 장애인의 고용률은 34.9%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 경제활동인구 고용률이 63.0%인 것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그 중에서 장애 정도를 중증으로 한정할 경우, 고용률이 19.9%까지 낮아진다.
물론 최근 장애인 의무고용률 및 장애인 고용장려금 상향 등 장애인 고용으로 이끌 수 있는 정책들이 강화되고, 일반고용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갖춘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표준사업장 등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장애인 고용률은 해마다 높아져 가고는 있으나, 여전히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광양 지역은 장애인표준사업장(2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1곳)
이 운영되고 있는데, 광양 지역 장애를 가진 경제활동인구가 3,945명, 그 중 일반고용에 어려움이 있는 심한 장애를 가진 장애인이 1,649명임을 감안하면, 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
장애인에게 있어서, 직업은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성취감과 사회참여를 통한 자신감을 준다는 부분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불어 장애인의 사회 참여가 늘어날수록, 장애인이 사회에서 보호받아야 할 존재가 아닌 독립이 가능한 존재로서의 인식 변화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애인들의 높은 고용률은 장애인 복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지역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장애인표준사업장 등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작업환경을 지원해줄 수 있는 시설의 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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