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창의성이 가장 부족하다고 한다. 그 사실을 과학적인 데이터로 검증할 방법이 없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국 정부는 이러한 창의성을 개발하기 위해 1997년에 정부 주도로 ‘창의성 산업 특별위원회’를 설립했는데, 그 결과 현재 영국의 창의성 산업은 GDP의 8%에 달하고, 유럽 디자이너의 30%를 배출한 국가가 되었다고 한다.

이제 창의성은 사회 곳곳에서 직업과 연령을 초월해 삶의 필수품이 되었다. 과도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기업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창의적인 인재만이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창의성이란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가능하다는 것. 즉 확산적(발산적) 사고를 하게 되면  창의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확산적 사고’는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하나의 정답을 찾아가려는 ‘수렴적 사고’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나열하는 방식이 바로 확산적 사고인 셈이다. 수렴적인 사고가 당연한 정답을 하나만 찾는 것이라면 확산적인 사고는 다양한 답을 찾아내는 능력을 말한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만 해도 그렇다.

그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발견한 게 아니라 확산적인 사고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칙을 발견해 냈던 것이다.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지만, 뉴턴은 그 당연함 속에서 전혀 다른 세계를 봤던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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