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지사가 지난 12일 광양시를 방문, 첫 온택트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광양항 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사업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해 국비를 지원받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광양 마린베이 조성(사업비 400억 원), 남해안남중권 중소벤처기업 연수원 건립(400억 원) 등 광양시가 추진 중인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측면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이날 광양시를 시작으로 22개 시군의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직접 주민과 소통하면서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온택트 도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인원만 행사장에 참석하고, 주민 180명이 비대면 영상을 통해 참여한 이날 광양시 도민과의 대화는 김기홍 전남도 정책기획관의 도정보고, 김경호 광양시 부시장의 광양시 현안보고, 김 지사와 현장·영상 참여자 간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서 광양항과 율촌산단 열결도로 개설, 도립미술관 활성화 방안 등의 질문이 나왔다.
김 지사는 “광양항과 율촌산단 열결도로는 선박 통행 등으로 인해 해저터널로 계획이 변경됐고 “지난해부터 5억 원을 들여 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예타가 경제성만이 아니라 지역균형요소가 더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도립미술관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는 “전국적인 미술애호가들이 찾을 기획 전시를 계속 하면서, 소장품도 자산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며 “미술관 명칭 변경에 대하여는  적절한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현장 질문에 이어 영상을 통해서도 도민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영상으로는 이순신대교 유지비 정부 부담 여부, 백신 접종 시기, 지역 상품권 발행 확대, 으뜸마을 지정 확대 등의 질문이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이순신대교 유지비와 관련 “여수국가산단에서 정부에 내는 세금이 4조 원이 넘는데 광양시나 전남도에 대교 유지비를 부담하라는 것은 불공정한 것이므로, 이는 반드시 시정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원을 위해 코로나 진단을 받는 경우 진단비를 면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세계 10대 항만의 위용을 갖추기 위한 광양의 도시계획을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김태균 도의원은 김영록 지사에게 “소상공인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역외유출 방지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김 지사는 전남의 지역 역외유출 문제에 공감한다며, “기업 본사와 근로자 주민등록 주소 이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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