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내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타 지역 가족, 지인 방문이나 초대 자제, 불필요한 이동과 외부활동. 직장 소모임 자제, 음식 섭취할 경우 대화를 자제하라는 재난안내문자가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광양시가 보낸 재난문자는 광양에서 90번과 91번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광양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12시경 중마동 한 식당의 모습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느슨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었다. 
방문자 접수대장은 카운터에 마련돼 있었지만 기록하는 손님들도 많지 않았을 뿐 만 아니라 체온측정등 기본 예방수칙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점심시간이라 손님들은 계속 나가고 들어오기를 반복했고, 서빙에 바쁜 종업원들은 방역수칙을 안내 할 새도 없이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빈자리 아무 곳에나 앉으라고 권했다. 
앉아서 식사를 하는 식당 구조는 방역을 위한 칸막이 설치도 전혀 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띄어 앉도록 안내도 하지 않아 손님들은 옆 테이블과 밀착된 채로 앉아서 식사를 했다.
네 사람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단 몇 센티의 틈새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모르는 옆 테이블의 일행들과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체온측정도 하지 않고, 테이블 거리두기도 하지 않고 있는데 그래도 되느냐”고 식당관계자에 묻자 싫은 내색을 하며 “손님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말은 하고 있는데....”하며 말꼬리를 흐렸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한 손님은 “이렇게 손님들이 많은 줄 모르고 왔다”며 “밥을 먹고 나오긴 했지만 기본적인 방역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아 여간 찝찝한 게 아니다”라고 불쾌해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공문발송 계도와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감염병 예방활동을 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하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코로나19 상황에 안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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