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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또 다른 이름은 '감사' 입니다이현숙 행복코디네이터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21.01.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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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난 한해는 모두에게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연일 방송되는 코로나19로 인한 회색빛 뉴스들 때문에 마음이 타들어갔을 것입니다. 물론 새해가 시작된 지금도 여전히 평범한 일상은 멈추었고 코로나는 여전히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잖아도 마음까지 힘든 이때, 새해부터 지독한 한파로 시작하고 있어 마음의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는 듯합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우울한 이야기들이 가슴을 눌러 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사할 일은 곳곳에 많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올해는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하니 코로나가 종식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어쩌면 이렇게 힘든 상황일수록 의도적으로 기쁨을  찾아낼 필요가 있지 싶습니다. 서양 속담에 “사람이 걱정거리 속에서 웃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아마 평생 웃을 수 없을 것”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쩌면 사람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도 자기에게 없는 것만 찾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게 없는 것만을 갈구하기 때문에 마음이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행복은 결코 거창한 게 아닙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가족들 모두가 무탈한 것만으로도 감사의 조건은 충분하지 싶습니다. 올해는 우리집 막내딸이 첫 직장을 구해 집을 떠났는데, 그 자체로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서툴겠지만, 딸은 또 그렇게 해서 세상을 살아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딸이 첫 출근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회색빛 일상에 분홍색 물감이 번진 듯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복은 이처럼 소소한 일상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주어지는 선물인 셈입니다.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가슴에 꿈이 있는 사람은 쉽게 좌절하지 않는 법입니다. 꿈이야 말로 마음의 노화를 막아주는 가장 좋은 비타민입니다.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를 견딜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도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면 옥상으로 올라가 벽에 붙은 채 말라 있는 담쟁이 넝쿨을 보곤 하는데 그 때마다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 모습이 내게 새로운 용기를 불어넣어주곤 합니다. 어디든 뻗어가는 여린 실핏줄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용기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극한 생존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는 담쟁이 모습을 보면서 눈부신 희망을 내 가슴에 담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담쟁이넝쿨처럼 서로가 연대하면서 그렇게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코로나를 극복하고 다시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담쟁이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뎠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지금은 저렇게 죽은 듯 말라 붙어있지만  따뜻한 봄이 되면 또 회색빛 담장을 온통 초록으로 물들일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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