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된 지 10년 만에 총 2부 10장으로 구성, 개정 증보판이 나온 이 책은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이자 IT 미래학자 니콜라크 카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미 이 책은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우리나라 주요 언론에서도 대서특필된 IT 분야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작가는 인터넷이 우리의 뇌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역설한다. 이 책의 7장에서 ‘우리의 뇌는 인터넷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뇌가 혹사당하면 산만해지며 또 인터넷은 사람들의 집중력을 분산시킨다’고 말하고 있다.
아는 길도 네비게이션이 이르는 대로 따라가고, 종이 책 넘기는 소리는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 대신 사람들은 앱이나 웹을 통해 활자를 접한다. 어떤 경우는 그것도 귀찮아서 책읽어주는 앱을 이용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의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기억할 수 있는 일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어쩌면 두려운 상황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겠지만 책을 찾아 도서관을 드나들며 기억을 저장하고 기억을 떠올리는 편이 훨씬 두뇌에는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인터넷과 디지털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다 보면 아마도 우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실과 사건에 대해서도 전혀 기억할 수 없게 될지 모르고, 그러다 보면 뇌의 본질적 기능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무서운 얘기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지 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영신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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