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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백운암 林道개설로 백운산 허리 절단, 보기 흉해마치 예리한 칼로 도려낸 듯...시민들, “임도가 백운산 망쳐놨다”한숨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0.12.2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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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산 자락이 상백운암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개설하는 바람에 보기 흉한 모습으로 전락돼 지탄을 받고 있다. 실제 멀리서 백운산을 바라보게 되면 마치 산허리가 예리한 칼로 도려낸 듯한 모습이 한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봉강면에 거주하고 있는 이 모씨는 “요즘 황량해진 백운산을 보고 있으면 마치 누군가 칼로 산 중턱을 예리하게 난도질 한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아프다.”며 “내가 알기로 임도를 개설하는 데 들어간 비용만 해도 10억이 넘는 것은 물론 상백운암 법당 준공에 들어간 공사비도 도비와 시비를 합쳐 7억이 들어 간 것으로 알 고 있는데, 과연 저렇게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세금을 낭비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저것은 아닌 것 같다. 하백운암까지만 정비했으면 딱 좋았을 것을, 백운산을 흉물로 만들어 놨다”고 주장했다.

매주 백운산을 찾는다는 황모씨는 “상백운암에서 하백운암까지 올라가는 길 자체가 수행의 길이다. 그런데 그런 수행의 길을 없앤 것은 물론 이렇게 백운산자체를 망쳐놓은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상백운암이 문화적인 보존 가치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임도와 겸해서 도로를 개설하게 됐는데 이런 모습을 하게 될 줄은 미처 예상 하지 못했다”며“봄과 여름철에 숲이 무성해지면 흉한 모습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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