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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못해 버티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현실적 지원 절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20.12.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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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무너지면 지역경제도 큰 타격 
그들의 한숨 소리 하늘의 소리로 들어야
연말특수기대하지 않아, 생존만이라도...

광양읍 서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김모씨는 업종을 새로 바꾸었다.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줄자 도저히 버틸 수 없었던 것. 코로나 발생 이전에는 그런대로 수입이 괜찮았지만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매출이 급감, 최근 문을 닫고 배달업종으로 갈아탔다.

김씨는“처음에 설마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그 설마가 정말 사람을 잡을 줄 몰랐다”며“한숨을 내 쉬었다. 이어”카페를 시작한지 2년 도 안 돼 이런 일이 발생해 인테리어비용 8천만원도 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폐업을 하고 싶어도 남은 임대차계약금은 물론 인테리어 원상복구비용까지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마지못해 문을 열어야 하는 가게도 많다”고 자영업자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나마 광양시는 전남도와 정부 조치보다 조금 더 완화해 나은 편이다. 유흥시설5종과 학원,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집합이 금지되지만 음식점과 카페는 밤 10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이 가능하다. 문제는 pc방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이다.

중마동에서 소규모 피시방을 10년 가까지 운영해온 최모씨는 지난달 중순 폐업신고를 하고 피시방을 접었다. 최씨는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했지만 갈수록 적자가 불어나 결국 눈물을 머금고 폐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시방이 잘 돌아갈 때는 아르바이트생 3명을 썼지만, 코로나 발생과 동시에 아르바이트생을 해고하고 혼자 모든 일을 도맡았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이런 사정은 노래방 등 유흥업소도 비슷했다. 중마동 디자인거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우리 같은 가게는 늦은 저녁부터 본격적인 영업 시작인데, 황금시간인 10시부터 문을 닫으라는 것은 폐업을 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그러잖아도 새 업종을 갈아타려고 고심 중이지만 경비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취재차 만나본 자영자 대부분은 연말 특수는 기대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그저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생존만이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광양시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고충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을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며”일단 코로나 확산을 막아야 그나마 2단계에 머물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정말 문을 닫아야하는 극단적인 상황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이고도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광양시도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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