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흔넷 이형화 덕례리 이장이 매월 오토바이에 쌀을 싣고 가는 곳은 광양읍사무소다. 
9년 째 마을 이장을 맡아 봉사 하고 있는 이형화 씨는 광양읍사무소에 설치 된 ‘사랑의’냉장고‘에 3년째 매월 쌀 20kg 2포대를 기부하고 있다.
이형화 이장은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설치된 사랑의 냉장고는 누군가의 관심과 기부가 있어야 유지 된다”며 “큰 것은 아니지만 사랑의 냉장고가 비지 않도록 작은 마음이라도 보태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양읍 한 아파트 이장을 맡고 있는 A씨는 “평소 툭툭 하시며 무뚝뚝하게 보이는 분인데 감 수확철에는 ‘감 따놨으니 감 가져가라’, ‘마당에서 고기 굽고 있으니 같이 먹자’ 하시며 베푸는 것을 좋아 하시는 따뜻한 분이다”며 “3년전 사랑의 냉장고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쌀을 기부하시더니 지금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달 오토바이에 쌀을 싣고 읍사무소로 달려간다.”고 전했다.
/김영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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