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광양시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산책’이라는 전시회가 열렸다.
시민과 함께하는 예술산책은 문화예술의 증진을 목적으로으로 청남 백용운 한국화가와 김은희 서양화가가 함께한 기획 초대전이다.
이번 기획 초대전에 참가한 청남 백용운 작가는 지난 2010년에도 광양문예회관에서 개인초대전을 가진바 있다.
백 화백은 어린시절 동네에서 알아주는 그림천재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림인생으로 접어든 것은 청소년기를 건너 군 제대 후 스스로 독학을 통해 발을 내딛었다. 이후 독학에 한계를 느낀 백 화백은 서울로 올라가 석운 하태진 선생과 홍익대 한진만 교수로부터 수묵화를 체계적으로 배우게 됐다. 
백 화백은 “먹은 동양의 정신 세계를 대변한다. 먹은 본래 단색이지만 농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 한가지 빛이 아니라 그 속에 모든 빛이 다들어 있으며, 먹색은 오랜세월동안 변하지 않고 천년을 간다”며 심오한 동양수묵화의 진수에 대해 이야기 했다.
광양의 상징인 백운산을 즐겨 그린다는 백 화백은 “화실 안에서의 작업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고 자연이 품고 있는 생명의 비밀을 감성을 담아 묘사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그 그림에 생명력이 있는 그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 화백은 국립현대미술관 아카데미특강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공모전에 수차례 입상했으며, 각종 미술대회의 심사 및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그 동안 15회의 개인전과 350여회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는 백 화백은 현재 광양여성문화센터 강사로 활동하며, 청남동양회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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