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폭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는 그동안의 모든 기록을 해치웠다고 연일 방송에서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6월 평균기온이 7월 평균기온보다 높았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만 아니라 세계 곳곳이 이상 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젠 자연이 정화작용을 잃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일회용을 줄이고, 육고기 소비를 줄이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역부족임을 깨닫습니다. 물론, 물건을 소비할 때마다 약간은 미안한 감정이 앞서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소비를 정당화하곤 합니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이 땅에 잠시 소풍 왔다가 가는 인생, 내가 머문 공간만이라도  최대한 깨끗하게 보존해야겠다고요. 아니,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결국 하와라고 하는 한 여인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다 모두가 공유해야 할 에덴동산 잃어버렸다는 사실, 다시 하번  깊이 명심할 필요가 있지 싶습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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