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꽃피는 광양’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한 광양시문화도시사업단(이하 사업단)의 문화도시 시민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지역민의 다양한 참여 유도와 문화 공동체 형성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단은 프로그램의 시민참여도와 창의성 외에 여러 가지 항목으로 평가해 두 번의 심사를 거쳐 15개 단체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정된 단체들은 지난 6월부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단체마다 갖고 있는 특색을 연속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네번 째 인터뷰는 ‘한국수경협회 전남광양지회’다. <편집자 주>

‘한국수경협회 전남 광양지회’는 특이작물인 새싹삼을 재배하여 다양한 원예활동과 접목하며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일자리창출, 아이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단체다. 도시농업을 알리고 녹색식물(새싹삼)을 재배, 안전한 먹거리와 폐품을 활용하여 재배기를 만들어 다양한 식물을 재배하는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경협회 전남 광양지회’에서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들어본다.

1. 단체 소개
한국수경협회는 전국에 55개의 지부와 지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토경이 아닌 수경으로 식물을 재배하고 다양한 토탈공예를 접목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이다. 토탈공예란 한 가지 공예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냅킨아트, 우드아트, 코르크공예 활동을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입체적 사고와 멀티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종합공예를 말한다. 수경협회다 보니 우리 단체는 수경과 연관지어 진행하고 있다. 강사 2인과 봉사자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2. 단체를 만들게 된 계기는?
주변에 특별하고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여성분들이 많이 있다. 그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또 집안에 살림도 챙기고 방과 후 아이들도 돌보며 손재주를 활용할 수 있는 여가활동에 대해 연구하다 공기정화 식물을 생각하게 되었고 아이들 건강도 챙기고 체험봉사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체험교육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단체를 만들게 됐다.

3. 어떠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지?
중년 여성들의 일상생활의 지루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주제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 만드는 나만의 아트 프로그램, 다육식물을 키워 재배하는 프로그램, 새싹삼을 공동재배하고 함께 모여 공동체 정신을 키워주는 이웃사촌 프로그램 등이 있다.

4. ‘새싹삼 재배와 녹색먹거리 체험’을 주제로 잡았다. 여러 수경식물 중 새싹삼을 대표 작물로 잡은 이유는?
새싹삼은 어디에서든, 누구든 손쉽게 재배할 수 있고 암 예방, 다이어트, 독소제거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누구나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는 점과 사람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어서 새싹삼을 대표 작물로 해서 문화도시 시민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수경협회에서는 새싹삼뿐만 아니라 공기정화 식물, 건강에 효과가 좋은 식물 등의 사례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여 참여자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5.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새싹삼 재배체험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와 경험을 토대로 한 새싹삼 재배, 효능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폐품을 활용하여 녹색식물 재배기를 만들어 볼 예정이다.

6. 단체를 운영하면서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수영을 가르쳐주는 다이버들 조직으로 알고 방문이나 체험을 하러 오시는 분들이 있어 많은 해프닝이 있기도 하다. 수경협회에서는 수경재배와 환경도 살리고 먹거리 체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는데 새로운 체험자가 왔을 때 뿌듯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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