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에도 불구…이색 아이디어로 생동감 전달
전 좌석 예매시스템, 의자 교체 등 유관중 전환 만전 

전남드래곤즈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고 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상위권 도약에 대한 희망적 분위기가 퍼지며, 승격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를 마친 전남은 6위로(3승 5무 2패 승점 14점) 9득점 6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 수원FC와 승점 5점차이며, 4위 부천FC1995와는 승점 2점 차로 상위권 도약도 충분히 가능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전남은 7월1일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경남FC를 상대로 4:0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에 진출해 K리그1 2위인 전북현대모터스와 15일 경기를 치르게 된다.
K리그 최강 화력을 가진 전북현대(17득점 7실점)를 상대하기에는 객관적 전력이 밀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FA컵 경기 특성상 토너먼트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 경기가 예측 밖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특히 전남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유지하고 있다.
전경준 전남드래곤즈 감독이 부임하면서 중점을 둔 수비가 안전감을 갖춰나가면서 선수들도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10라운드 안양전을 제외하고 최근 2경기에서 8골이 폭발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FA컵뿐만 아니라 리그 라운드도 더욱 기대되고 있다.
전경준 감독은 “안양전에서 상위권으로 갈 수 있는 경기였지만 무승부로 아쉽게 끝났다. FA컵 4라운드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매 경기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모든 팀에 대한 전술 및 전략들에 대한 파악은 거의 끝났다. 그리고 새롭게 들어온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이제 2라운드에 접어드는데 계속 본인 역할에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때에 따라 로테이션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참고 버틸 힘이 필요하다.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활약으로 전남의 분위기 반전을 일으키고 있는 선수들도 상위권 도약을 다짐하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렵게 합류한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올렉은 “짧은 기간이지만 감독님과 선수들이 잘 해줘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골을 기록해서 기쁘다. 남은 경기에서도 멋진 활약을 보여주고,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작은 거인 김현욱은 “전남의 반전에 힘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분위기 계속 이어나가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관중 경기에도 빛나는 구단 운영

전남드래곤즈는 경기력 상승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대응 방안들을 마련해 지역사회 및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남은 위기의 코로나19  극복 지역과 함께하는 Big 4 이벤트를 비롯해 ▲팬 초청 이벤트 “경기장을 팬으로 채우자” ▲팬 소통 콘텐츠 “슬기로운 JDFC 생활” ▲ 응원걸개 이벤트  “We are still HERE TOGETHER” ▲홈경기 인스타 라이브 및 편파중계 with 트윙클 치어리더 등을 실시하고 있다.  
위기의 코로나19 극복 지역과 함께하는 Big 4 이벤트는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복지시설에 마스크를 기부하고, 지역상권 회복을 위해 ‘전남드래곤즈 FS클라스’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어 마스코트 철룡이와 임직원이 혈액 수급 비상상황 극복에 동참했으며, 코로나19로 입학, 졸업식 등 행사가 취소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꽃을 구매해 지역의 사회소외계층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무관중 경기에 생동감을 불어 넣기 위해 “경기장을 팬으로 채우자” 팬 초청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장을 팬으로 채우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을 방문하고 싶은 팬들에게 경기장을 찾은 듯한 느낌으로 대리만족을 제공하고자 관중석에 팬들의(팬 80명, 스테 8명, 레전드 12명) 등신대 사진을 세워놓아 팬들이 경기장을 찾은 시각적인 효과를 토대로 팬 서비스는 물론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응원걸개 이벤트 “We are still HERE TOGETHER”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직접 응원하는 만족감을 주기 위해 팬들의 소망과 응원이 담긴 응원 걸개를 대신 게첩,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슬기로운 JDFC 생활”은 코로나19로 인해 팬과의 만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팬과의 소통 콘텐츠 개발을 통해 팬 만족도를 증대시키고, 팬들이 궁금해하는 선수들의 일상생활을 팬들에게 가감 없이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컨셉은 예능따라 잡기, 브이로그, 축구 및 스포츠 챌린지 등으로 최근 ‘유관중을 기다리는 자세 깡 패러디’를 제작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어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에게 좀 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홈경기 인스타 라이브 및 편파중계 with 트윙클 치어리더 등으로 팬들과 함께 호흡하며 응원의 메시지 전달하고 있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하반기 시즌 유관중 전환을 고려해 ▲모든 좌석에 대한 예매 시스템 도입 ▲열 감지 카메라 ▲경기장 전 시설 소독 ▲본부석측 의자 교체(접이식 좌석) ▲가족을 위한 피크닉 존 ▲연인을 위한 테이블 석 신설 등을 마련해 놓고 있어 유관중 전환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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