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는 우리의 삶을 철저하게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변화시켰으며 기업도시 광양 그리고 지역경제 전반에도 잔인한 상처를 남기고 있다. 
지난 5개월, 우리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광양시의 선도적 대응으로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와의 사투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지금, 우리는 애써 외면했던 또다른 코로나19의 또다른 모습을 직면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비대면 문화’의 성공적 정착, 그 이면에 자리한 ‘경제위기’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 광양은 포스코와 연관기업들에서 창출된 수익과 다양한 소상공인들의 경영활동을 통해 지역경제가 유지되어 왔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포스코를 기반으로 시민들은 안정적인 삶을 영위해 왔다. 나아가 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지역공동체 발전에 기여하여 왔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과거 IMF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슬기롭게 극복했던 광양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지역경제의 핵심인 철강산업은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으며, 포스코 또한 최근 개보수를 마친 광양3고로의 가동시점을 연기하고 창사이래 처음으로 공장라인의 가동현황에 따라 유급휴업을 시행한다고 한다. 더욱이 30년이 넘는 세월을 제철산업과 공동운명체가 된 소상공인들과 광양시민들이 느끼는 안타까움은 더 특별할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광양시가 최초로 긴급재난생활비를 전 시민에게 지급하였고, 특히, 사회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한 것은 매우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이 지역에 사용됨으로써 실물경제가 좋아지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내 소비활동이 당연한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등의 재정지원은 일시적 경기부양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 기업 및 소상공인과 관계된 여러 기관들은 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다양한 지원시책들을 조금더 꼼꼼하고 현실성있게 발굴하고 살펴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사회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변화된 삶, 그 속에서 광양경제가 다시금 우뚝 설 수 있도록 광양의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다시금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 
광양의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힘내라 광양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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