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식인의 초상인 후스(胡適:1891~1962)는, 중국 근현대사를 통틀어 중국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석학으로 문학 사학 철학 윤리학 등 여러 분야를 다룬 44권의 전집을 남긴 실용주의적 교육사상가이다.

 후스는 청나라 이후 중국의 4대 미남으로 꼽힌다. 그래서 중국인 미국인 할 것 할 것 없이 여자 친구가 많다. 후스의 부인 장둥슈(江冬秀)는 전족(纏足)을 한 문맹이 였다. 처가는 진사를 줄줄이 배출한 명문집안인 데, 후스가 14세 때 잠시 상하이에서 고향에 다니러 왔을 때 우연한 장소에서, 후스 소년의 그 잘생긴 얼굴에 반해, 후스 집안보다 더 지체 높은 후스의 미래의 장모한테 사위 감으로 점지, 즉시 후스 모친에게 중매를 넣어서 정혼을 시켰다. 전족을 한 문맹의 정혼녀는 후스보다 한 살 위였지만, 미모의 청상과부인 장래의 시모를 20리 길을 마다 않고 뒤뚱거리며, 오가며 11년 동안이나 봉양했다. 후스는 일생동안 부인 장둥슈 외에도 여자 친구가 많았지만 사람사귀기를 잘하며 특히 요리 솜씨가 뛰어난 장동슈와 마지막까지 해로했다.

 후스의 아버지는 학자 겸 지방 관리였는데, 후스가 3세 때 사망, 어머니는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후스의 교육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가난한 후스가 입신출세하는 길은 과거에 급제하는 길밖에 없었다. 후스는 베이징에서 실시한 미국관비 유학생 선발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후 1910년 미국 명문 코넬대학(농학)을 거쳐 컬럼비아대학(영문학)을 졸업 후, 1915년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실용주의 철학자 존 듀이를 박사학위 논문 지도교수로 만난 것이 훗날 미국 전역을 방문 많은 강의를 하게 됐 고, 후에는 중국의 신문화 운동이나,백화운동에 큰 밑거름이 됐다.
1917년 박사논문을 완성 후 중국으로 돌아와 26세에 베이징대 교수로 보임 베이징대가 신문화운동에 앞장섰고, 그해 겨울 고향에 내려와 14살 때 정혼했던 장둥슈와 결혼식을 올렸다.
 1938년~1942년까지 후스는 주미중국대사를 역임하며, 중국의 국익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1945년 베이징대 총장이 되어, 1948년 베이징대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짧은 축사를 마친 후 모든 하객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준비된 비행기를 타고, 베이징이 毛澤東軍(모택동군)에게 함락직전에 난징으로 떠날 수 있었다.
 

후스는 공직자로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최고 석학으로1935년 홍콩대학법학박사를 시작으로, 1959년 미국의 하와이대학 박사까지 35개(그중 31개가 미국임)의 박사학위를 받았고, 주요 공직으론 장제스(蔣介石)정부 주미대사와 베이징대 총장과 1957년 장제스의 대만정부 UN주재대사와 1958년부터 1962년 사망 시까지 대만정부 국립중앙연구원장을 지냈다.
 

원래 삼종(三從) 사덕(四德)이란 중국 송명(松明)대부터 규정된 유교사상에 의해 남성 위주 여성 하대 풍습으로, 삼종은 1)시집을 가기 전에는 아버지를 따른다. 2)시집을 가서는 남편을 따른다. 3)남편이 죽고 나면 아들을 따른다. 사덕은 1)여자의 마음은 정순해야 한다. 2)여자의 마음은 예의를 지켜야한다. 3)여자의 용모는 단정해야 한다. 4)여자는 가정살림에 뛰어나야 한다. 후스는 이를 완전히 여자 중심으로 바꿔, 삼종은, 1)부인이 외출할 때 꼭 모시고 다녀라. 2)부인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라.3)부인이 아무리 말 같지 않은 말을 해도 맹종하라. 사덕은,1)부인이 화장할 때 불평하지 말고 끝까지 기다려라. 2)부인 생일을 까먹지 말라.3)부인에게 야단맞을 때 쓸데없이 대꾸하지 말라. 4)부인이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말라다. 후스의 혜안에 감탄하지 아니 할 수 없다, 21세기 여권 절대 우위 세태에 비춰 볼 때, 하나도 틀린 말이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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