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구를 강타했다.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중국 우한에서 발병했던 전염병이 한국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곳곳으로 퍼져 가고 있다. 이 신종 바이러스는 감염 속도가 빠르고 폐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온다. 4월25일 통계에 의하면 한국 확진 환자는 10,716명, 사망자는 240명. 중국 확진 환자 82,788명, 사망자 4,632명. 일본 확진 환자 13,141명, 사망자 441명 이다. 이제 전 세계 코로나19 전염병이 확진환자 300만 명, 사망자 2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6개 나라에서 발생해 말 그대로 전 세계적인 대 유행병이다.
 

이 바이러스의 무서운 점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도 전파가 된다는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어디서 온 것인지, 누가 걸렸는지 알 수가 없다. 출처와 결과를 알 수 없으니 더 무서운 것이다. 걸렸다가 완치가 되어도 언제 다시 제발 할는지 모른다. 언제 이 바이러스가 종식될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기적처럼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한 완전한 근절은 불가능하다. 봉쇄는 시간을 좀 버는 것이지 해결책이 아니라 한다.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생활 방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자기가 조심하고 자기 면역력을 기르고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한다. 이른바 생활 혁명, 사상 혁명, 종교 혁명이다. 세상은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바뀌게 되었다. 옛날처럼 집단적으로 무엇을 하던 시대는 끝내버렸다. 학교 교육도 온라인이 활성화되고 교육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다. 직접구매보다 인터넷 구매방식이 더 활성화 될 것이다. 전쟁용 대량 군수산업을 줄이고, 세계가 연합해서 생존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 대량생산, 소비 미덕의 자본주의 신화에서 벗어나 작은 삶을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그래야 서로가 살 수 있다.
 

이제 너와 내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가정이 사무실이 되고 인터넷으로 회의하는 것이 일상이 될 것이다. 펑펑 돈 자랑하며 세계여행을 즐기는 세계화 시대도 지나간 시대의 잔재일 뿐이다. 사람들은 의료시스템과 건강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런 나라에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될 것이다. 그런 시스템을 갖춘 의료선진국 코리아가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다. 세계에 흩어졌던 많은 디아스포라 한국인은 다시 조국으로 귀환할 것이다.
 

신앙의 형태도 변화될 것이고 대형교회와 집단적 종교가 퇴색하게 될 것이다. 코로나 19는 목회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전복하고 있다. 온라인예배는 교회 혁명이다. 새 시대에 살아갈 희망을 주는 종교가 필요하다. 만일 사람들이 교회에 못 나오면 거꾸로 교회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당 건물 중심의 교회가 아니고 알맹이교회는 거기에 출석하던 성도들이기에 “내가 가는 곳이 교회다”란 진실을 가르치고 있다. 교인들은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가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람 몸이 예배당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예수님의 진리 안에 들어가고, 그리스도가 내 몸 안에 들어와 있어서, 내가 가는 곳이 교회가 되는 것이다. 하여 성서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내가 먼저 자신을 비우고, 이웃을 위해 자신이 살 수 있는 마스크를 사지 않는 것, 재난당한 이웃에게 헌금을 보내는 것, 손님 끊긴 가게를 애써 찾아주는 것, 이것이 참 예배가 될 것이다.
 

새 시대에 살아갈 생존의 방식을 바꿔야 하고, 인간이 자연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태전략이 뭔가를 성찰하는 계기를 주었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새롭게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도 우리는 끝까지 희망을 말해야 하고, 진정한 정의와 사랑을 믿어야 한다. 감동적인 것은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불나방처럼 전염병 환자들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의료진을 보라! 생명부지의 사람들 목숨을 살리기 위해 온몸을 꽁꽁 싸매고 제때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가면서 헌신했다. 어떤 나라는 요양병원 노인들이 감염되자 손 놓고 도망갔다는데 우리 의료진들은 제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의료인으로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행복으로 아는 삶, 생명의 본능을 넘어서는 사람들! 여러분들이 우리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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