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또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새해라고 해서 마냥 좋은 일만 일어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새 희망을 가슴에 품고 새해를 맞이해야 하리라. 우리가 꿈꾸는 파라다이스는 우리들 스스로가 개척해 만들어가는 세상을 말한다. ‘파라다이스’라는 말이 ‘불모지’라는 뜻에서 출발했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렇다. 불모지를 낙원으로 만들어가는 힘을 가리켜 우리는 희망이고 부르는 것이다. 지난 21일 저녁, 차량들이 어둠을 가르며 시청 앞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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