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마주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곳, 아름다운 이야기 속에 맛있는 차가 있어 행복한 공간, 거기다가 자연밥상을 마주하니 더없이 좋다.

입구에 작은 들꽃들이 반기고 소담스런 풍경이 있어 자연밥상에 들어서면 마음부터 차분해지고 포근함을 느낀다. 자연밥상에서 추구하는 것은 소통과 공감으로 정담을 나누는 곳, 사람과 사람이 통하고 사람과 자연이 통하는 곳이 바로 자연밥상이다.

차건미 대표에게 찻집을 운영하게 된 동기를 물었더니 본인이 어렸을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차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자신에게도 필요해 열게 됐는데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지금은 살아가는 기쁨이고 행복이란다. 차가 좋아 ‘차 꽃사랑’이란 이름으로 찻집을 운영하다 고객들이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권유로 자연밥상을 차리게 됐다고.

자연밥상 메뉴는 동지팥죽, 팥칼국수, 톳밥은 1만원, 백반, 단팥죽 8천원, 수수부꾸미 5천원이다. 반찬이 매일 달라지고 톳밥은 2인 이상이며 식사를 하면 차와 커피는 서비스다. 직접 만든 다양한 건강 차는 물론 내 몸을 살리는 블루베리, 오렌지, 쟈스민, 로즈파인, 마가목, 토마토 고추 식초 등 다양한 수제식초도 주문 판매하고 있다.

국제 차 대회에서 금상을 받을 정도로 차 공부를 많이 한 차건미 대표, 이익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접하듯이 낸다는 그는 타고난 솜씨 탓도 있겠지만 정갈한 마음으로 차를 끓이고 음식을 내놓아 그야말로 건강 밥상이다.

 “눈 뜨면서 오늘 무슨 메뉴로 고객을 맞을까 하고 즐거운 고민을 시작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직접 만든 음식으로 건강 밥상을 차리며 고객들이 건강해진다는 생각에 요리가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사)한국야생화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분재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그가 차려낸 자연 밥상은 자연을 주제로 하는 싱싱한 반찬들이 많다.

자연밥상은 오전 10시 30분 오픈,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 예약 시는 문을 연다. 차와 식사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자연밥상, 차 꽃사랑에 가서 편안한 쉼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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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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