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기의 종합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1481~1530)에 의하면 지금의 백운산을 백계산으로 표기하고 '현의 북쪽 20리에 위치한 진산이다. 산머리에 바위가 있고 바위 밑에 샘이 있으며 샘 아래에서 때때로 구름이 일어난다. 무릇 비는것이 있으면 문득 효험이 있고 재계(몸을 깨끗이 하고 절제함) 하는 것을 삼가지 않으면 샘이 마른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옛부터 백운산(1760년부터 여지도서에 표기)은 영험한 기운으로 우리를 지키고 우리들의 소원을 들어 주었음을 우리나라 역사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1157년전 이나라 풍수지리설의 비조이시고 비보사상의 주창자이신 선각국사 도선이 35세의 나이로 옥룡사를 중창하기 2년 전 상백운암에 먼저 올라 기도를 하고 천하의 대길지를 찾은 기쁨에 가사장삼을 입고 일주일동안 감동의 춤을 추었다는 곳이 바로 영험한 정기를 발산하는 백운산 상백운암 입니다. 이곳은 봉황의 둥지터로 주천하길지의 대명당터 입니다.

이곳에서 선각국사 도선(영암 827-898) 보조국사 지눌(황해도 서흥 1158-1210) 진각국사 혜심(나주 1178-1234)등 세분의 국사가 도를 통한곳이고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 승병장을 맡은 팔도도총섭 벽암 각성 대선사, 그의 제자인 회은장로 응준, 선암사를 크게 중창한 호암 체정선사, 송광사를 크게 일으킨 무용 수연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금오 대선사, 송광사 초대방장 구산선사등이 불교계의 천하 제일도량으로 알려진 상백운암에서 오랫동안 참선하며 깨달음을 얻은 곳입니다. 구산선사의 법명이 구산(九山) 인 것은 상백운암에서 9년동안 수행 하셔서 얻어진 법명이라 하니 과히 백운산의 맑고 청량한 기운은 이 나라 최고의 기도처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필자는 종교가 불교가 아니지만 역사와 문화적 관점에서 이 나라 훌륭한 고승대덕들이 깨우침을 받고 용맹정진하던 상백운암이 불자들 뿐만 아니라 세상사에 지친 많은 국민들이 즐겨 찾아 좋은  기운과 용기를 얻어 자신의 꿈을 꼭 이루어 가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옥룡 용소에서의 입구와 주변도로가 잘 가꾸어져 안전하게 진, 출입이 되기를 갈망하는 마음입니다. 

인걸은 지령이라고 했습니다. 훌륭한 인재는 결국 땅의 기운과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지구라는 자연에서 지구에서 분출하는 에너지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땅을 우리는 명당이라고 하고 명당은 좋은 기운이 발산 되는 곳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을 과학적으로 설명 하려면 뉴턴의 만유인력법칙과  지구의 자전과 공전을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땅에서 분출되는 힘이 곧 자전으로 이어져서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하루 한 바퀴 돌게 되었습니다. 지구의 가장 중심에 핵이라는 물질이 에너지를 발산해서 골고루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우리 민족의 영산 2744m 백두산 천지에서 힘찬  기운이 발원하여 그 기상이 삼천리 여정을 타고 내려와 가지 끝에 열매를 맺듯 혈이 모인 곳이 바로 1222m 백운산 상백운암입니다. 

우리 광양은 대표적인 배산임수 지역으로서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가 균형을 이루어 새의 둥지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고장입니다. 가장 모범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뒤로는 아버지의 품과 같은 백운산이 바람을 막아주고 옆으로 어머니 손길 같은 섬진강이 포근히 흐르고 있습니다. 앞에는 광양만 푸른 바다가 넘실거려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따뜻한 햇볕까지 풍부한곳 입니다.

간절한 소망이 있는 사람, 꿈을 이루려고 도전하는 젊은이, 가슴에 야망을 가진 남자, 꼭 합격 해야 할 시험을 앞두고 있는 사람은 좋은 기운, 좋은 기상이 흐르고 머무르는 곳, 백운산 상백운암에 오셔서 부디 그 소원을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광양은 누구나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역동적인 희망의 도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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