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마을문화창작소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이 ‘꼼지락꽃노리터’라는 주제 하에 작은 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열린 전시회에는 가죽공예를 위시해 캘리와 매듭공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작년에 이어 2회로 열린 이날 전시회는 그동안 마을공방을 열어 꾸준히 가죽공예작품을 가르쳐온 변보경 대표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물론 변 대표도 처음부 가죽공예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한때 음악 강사를 하기도 했지만, 자기만의 직업을 갖기 위해 여러 가지 경험을 하던 차에 가죽공예를 만나게 된 것. "처음엔 생화를 압축해 만드는 압화(壓花)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가죽공예를 접한 후 나도 모르게 가죽의 매력에 푹 빠져 가죽공예를 통한 마을공동체까지 만들게 됐다"고.

특히 그녀는 가죽공예에 광양 문화를 입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 전남콘텐츠 코리아랩 공모전에 선정, 광양벅수 공예와 광양시를 상징하는 ‘서니’라는 캐릭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가죽 공예는 정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수준 높은 작품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현재 가죽공예를 좀 더 잘 가르치기 위해 여기저기 출강을 다니고 있는 변 대표는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가족공예에 몰두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는 자기만의 뛰어난 공예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쉬지 않고 있다. 가죽공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꼼지락프리마켓(01082254455)으로 연락하면 된다. 이곳에서 가죽공예 및 토탈공예전문, 일일체험, 핸드폰케이스 주문제작, 단체수강 등을 맡아 제작하는 것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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