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문화도시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광양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전문가 특강 및 워크숍이 지난 2일 광양문화원에서 열렸다.

먼저 강의 맡은 이채관 문화도시정책컨설턴트는 문화도시의 의미와 문화도시 계획수립을 위한 몇 가지 관점들을 비롯해 세계 여러 도시들의 예를 들어가면서 광양문화도시가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도 외국의 성공 사례에서 보았던 것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필요하다”며“광양시가 산업도시라는 늪에 빠져 있지만 얼마든지 예술도시로 나갈 수 있는 잠재적인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힘과 저력을 키워가기 위해 이렇게 강의도 듣고 워크숍도 진행하는 만큼, 문화도시에 관심 있는 여러분들이 문화도시사업단과 머리를 맞댄다면 광양만의 정체성을 가진 문화도시를 충분히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쥬스컴퍼니 이한호 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시민의 손으로 함께 키우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키움의 문화, 동행의 문화, 일상의 문화, 교역의 문화 등을 가꾸어 나가도록 기본구성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광양의 일반 환경을 자연, 생활, 인구, 문화, 산업 등으로 구분, 현실의 문제를 파악해 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문화도시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의와 브리핑을 모두 경청한 한 시민은“ 이론적인 부분은 정말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됐지만, 아직도 손에 잡히는 뭔가가 부족한 것 같다”며“향후 시민들이 보다 더 피부에 와 닿은 비전을 제시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양문화도시사업단은  광양시 5대 문화예술진흥지구를 설정, 개별 목표와 특성에 부합하는 사업을 배치해 도시문화 전반의 발전과 예술진흥을 목표로 삼고 매진하고 있다. 한편 문화특화지역사업은 5년간 37.5억을 투자하게 되며 이 사업을 통해 문화도시지정신청이 최종 확정되면 최대 5년간 200억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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