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지금은 기업과 시민이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할 때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19.11.12 18:08
  • 댓글 0

기업이 자기 변화를 꾀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기업의 생명은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라, 근로자들에게 항상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근로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이익창출에 골몰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기업(企業)을 의미하는 한자에 그런 의미가 내포돼 있다. 企(기)자를 분석해 보면 함께(合) 모인 사람들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발돋음(止)하고 있는 모습이다. 

회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 또는 동지를 영어로 ‘컴패니언’이라고 하는 데 이 또한 ‘함께 음식을 먹는 사람’에 다름 아니다. 우리 지역을 떠 바치며 경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광양제철소 역시 시민들과 한솥밥을 먹는 가족 같은 기업이다.

광양제철소가 무조건 잘 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도시가 어려워지고 도시가 어려워지면 가정이 어려워지게 된다는 것, 시민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 포스코가 보여 주고 있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믿음이 간다. 광양시에 생활관 신축 1000억원 투자를 비롯해 소본부, 백운프라자 리모델링하는데 130억을 투자하는 등 지역 건설경기에도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또 오는 16일부터는 85근무제(8시 출근 5시 퇴근)를 실시해 출퇴근 정체를 해소하는 등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모습 등을 보면 신뢰가 가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답게 4차 산업에 맞는 현장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실적을 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은 하나 같이 시간과 사투를 벌여왔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제조업이 되었건 서비스업이 되었건 시간만 때운다고 생산성이 오르거나 창의적으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시대의 흐름에 맞는 기업운영이 훨씬 많은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포스코는 이미 간파하고 실천에 앞장서게 된 것이다. 포스코의 가치가 빛나는 부분이다.

또한 광양시와 협약한 포스코 그룹 취업아카데미운영은 지역인재들을 대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벌써 내년부터 10여 년간 300여 명씩 신규 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여 지역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 

우리는 여러 사례를 통해 그렇게 잘나가던 도시가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것을 지켜봤으며 또 지금도 지켜보고 있다. 결코 남의 문제가 아니기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군산시와 창원시만 해도 그렇다. 기업의 몰락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으로 돌아오는지 똑똑히 목격하고 있는 중이다. 광양에 소재한 기업들에게 항상 따뜻한 애정과 힘찬 응원을 보내며 격려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기업도 조직으로 운영되다 보니 실수도 하고 크고 작은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기업을 지나치게 코너에 몰아붙이는 것은 자기 발등을 찍는 어리석은 짓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기업도 보다 더 열린 자세로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한다면 어려운 불경기 파고를 잘 넘을 수 있다고 본다.

‘상생’과 ‘살생’이 자음 하나 차이듯 기업의 성장과 몰락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도 ‘기업 기살리기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고 싶다. 기업이 살아야 내가 산다는 것만 명심해도 우리가 광양에 소재한 기업들을 어떻게 대하면 되는지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양경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