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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때 조직은 신선도를 유지하게 된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8.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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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다.

각자 자기 전문분야만 조금 알 뿐이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물어야 한다. 이게 學文을 學問하는 태도다. 학문은 묻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람은 뭔가를 물을 때, 의식이 깨어나고 당연한 일상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법이다. 공자님도 늘 묻는 것을 강조했다.

오죽했으면 공자를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이 “너희 스승은 매사에 묻기만 하니 도대체 아는 게 뭐냐?”고 조롱했겠는가. 그러자 공자는 겸손하게 묻는 것이야말로 예(禮)의 시작이라고 대답했다. 물론 몰라서 묻는 것도 있겠지만, 아는 것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해서도 물을 필요가 있다.

물음은 허위를 폭로하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다. 자꾸 묻게 되면 모르던 것은 다시 알게 되고 알던 것은 다시 견고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을 깊이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묻는 정신이 필요하다. 물음이 차단 된 국가를 독재국가라고 하는 이유다. 거기엔 명령과 복종만 있지 물음이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의 시작도 물음에서 시작된다. 개인은 물론 조직이 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묻고 물어야 한다. 그게 바로 ‘불치하문’의 정신이기도 하다. 즉 아랫사람에게 묻은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세를 가질 때 나와 조직도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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