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3분 한자 인문학
창의란 有에서 有를 재결합하는 과정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9.08.13 15:27
  • 댓글 0

다시 법고창신 (法古創新) 의 정신이 필요해지고 있다. 이 말은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뜻이다. 해아래 새것이 없다는 격언과도 일맥상통한다.

흔히 말하는 창의성이란 누가 얼마나 이질적인 것 사이에서 유사성을 발견해 연결할 줄 아는가에 다름 아니다. 100% 순수한 창의성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거나 또는 받으면서 성장하게 마련이다. 유사성을 발견한 후 그 유사성을 어떻게 현실에 맞게 연결하며 확장해 나가는 가가 중요하다.

그러한 창의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을 현실에 맞게 연결하면 된다. 스티브 잡스는 뉴턴의 사과를 애플의 로고로 사용해 사람들 머리에 오랫동안 각인시켰다. 그것도 한 입 베어 문 사과를. 사과하고 컴퓨터하고는 아무런 관령이 없다.

그러나 그는 자기 회사에서 만든 제품을 쓰면 마치 상큼한 사과처럼 신선하고 맛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연결시켰던 것이다. 창의성은 바로 이런 것이다. 창의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재결합 과정을 말한다.

요즘 일본과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리로써는 그 어느 때보다 법고창신의 정신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나마 조금 다행인 것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선진국과 어깨 높이를 어느 정도 맞출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봉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